쿠팡플레이 무료, 13일부터 ‘파과’ 공짜로 본다

쿠팡플레이가 화제의 영화 ‘파과’를 무료로 공개하며 와우 회원 대상 혜택 강화에 나섰다.

쿠팡플레이는 9일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영화 ‘파과’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혜택은 쿠팡 와우 회원이라면 누구나 쿠팡플레이 마이페이지 내 ‘쿠플클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액션 스릴러 영화로, 전설적인 킬러 조각(이혜영)과 그를 추격하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다. 냉혹한 킬러의 외면과 그 이면에 자리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이혜영의 연기와, 김성철을 비롯한 김무열, 김강우, 연우진, 신시아 등 탄탄한 배우진의 호연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국내 관객에게는 지난 4월 개봉해 입소문을 타며 ‘N차 관람’을 유도했고,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전 세계 10개국 영화제에 초청됐다. 특히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와 베이징국제영화제 등 장르물 강국의 주요 영화제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현재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과 유럽, 남미까지 글로벌 개봉이 예정돼 있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파과’ 무료 공개를 계기로 자사 콘텐츠 경쟁력 강화는 물론, 와우 회원 전용 리워드 프로그램인 ‘쿠플클럽’의 활용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파과’ 외에도 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 인기 웹툰 원작 ‘침범’ 등 독점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회원 유입을 이끌고 있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광고 시청을 조건으로 한 무료 콘텐츠 공개 모델도 실험하고 있다. 이는 한국 OTT 시장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기존 유료 회원 중심에서 무료 사용자까지 범위를 넓히며 플랫폼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행보다. 쿠팡플레이는 2023년 티빙을 제치고 국내 OTT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른 데 이어, 글로벌 콘텐츠 제휴와 스포츠 중계권 확보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