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누명 사건 후 솔직한 고백
“은퇴할까 고민했다…음악으로 증명하고 싶었다”
사진=MBC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지드래곤은 “‘파워’ 앨범을 내기 1년 전 어떤 사건에 연루됐다”며 “피해자임에도 억울하다고 하소연할 수도 없었고, 일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을 쉬던 기간이었는데, 2~3개월 연말과 연초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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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음악이었다. 그는 “음악이 내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다”며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파워(POWER)’를 첫 번째 곡으로 선택했다. ‘주인을 찾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워’는 미디어의 힘과 사회 구조를 풍자하고, 다양한 힘이 균형을 이루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며 “혹시라도 다음 세대에 이런 사례가 생기면 함께 도와줄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스피스(Just Peace)’ 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재단은 마약 오해나 억울한 상황에 놓인 예술인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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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그해 12월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계약하고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손석희는 방송에서 지드래곤을 두고 “자신의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아티스트”라고 평했다. 이에 그는 “가만히 이야기하라고 하면 너무 불편하다. 내 손발을 묶는다면 굳이 입에 테이프를 붙일 필요도 없다. 그만큼 나는 표현으로 살아간다”고 답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