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 출연 부부, 남편이 공개한 영상에 스튜디오 경악
월 1000만 원 벌던 성실한 가장, 어쩌다 모텔 전전하는 신세가 됐나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캡처
부부 사이의 갈등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단순한 부부싸움을 넘어선 문제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 등장한 ‘중독 부부’의 이야기다. 남편이 공개한 충격적인 영상과 그에 대한 아내의 해명, 그리고 두 사람의 엇갈린 주장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연 그날 집 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방송에 따르면 남편은 33세부터 하루 15시간 이상 택배 일을 하며 가정을 이끌었다. 그는 “한 달에 못 해도 1000만 원 이상 벌었다”고 회상할 만큼 성실한 가장이었다. 아내 역시 남편의 생활력을 인정하며, 덕분에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루고 금반지, 금목걸이 같은 선물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남편의 자리는 집이 아닌 모텔이었다. 아내는 사소한 불만을 이유로 남편을 집 밖으로 내쫓았고, 그는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지내고 있었다. 여기에 “너 죽을 때까지 평생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는 아내의 폭언까지 더해진 상황이었다.
장난이었다는 주장, 공개된 영상은 달랐다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캡처
정말 가벼운 장난에 불과했을까. 남편이 폭행 사실을 고백하자 아내는 “흉기를 들고 때리는 게 아니다”라며 손으로 가볍게 치는 시늉을 했다. 그러나 뒤이어 공개된 영상 속 모습은 그의 말과 전혀 달랐다.
영상에는 속옷 차림으로 누워있는 남편을 아내가 거칠게 잡아끄는 장면이 담겼다.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남편의 팔을 잡고, 마치 짐을 옮기듯 바닥에 질질 끌고 가는 모습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이를 본 방송인 서장훈은 “뭐야, 이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배우 박하선 역시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씻기려 했을 뿐, 시부모 향한 욕설은 왜
이런 장면을 보고도 아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누가 보면 계속 맞고 산 사람인 줄 알겠다”며 “그날 남편이 술을 엄청 많이 마시고 들어와 씻지도 않고 자길래 끌고 가서 씻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선의의 행동이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아내의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남편의 자존심을 짓밟는 막말은 물론, 시부모를 향한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는 “네 부모는 욕먹어도 싸”, “내가 네 엄마한테 ‘××같은 ×아!’라고 했다”고 말한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배우자의 부모에게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을 내뱉은 것이다.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캡처
월 1000만 원 이상을 벌어오던 성실한 가장이 어째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일까.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아내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부부간의 문제는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지만, 공개된 영상과 발언의 수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만약 당신의 가족에게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면, 과연 ‘장난’이나 ‘선의’라는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두 사람의 갈등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