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화차
배우 박해준이 영화 촬영 중 김민희의 뺨을 실제로 때려 입안에 피가 나게 한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재된 영상에서는 박해준과 유해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해준은 이날 출연해 본격적인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 된 2012년 영화 ‘화차’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해당 영화는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김민희와 이선균이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박해준은 극 중 김민희가 연기한 ‘경선’을 괴롭히는 사채업자 역할로 출연했다.
“당시 사채업자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나에게 이런 역할이 주어지는 게 신기하고 감사했다”고 회상한 박해준은 “무대인사에 불려 갔을 땐 제 이름이 없어서 그냥 ‘사채업자입니다’라고 인사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유해진은 “차라리 맞는 역할이 낫다. 어설프게 몇 번 반복하느니 한 번에 제대로 끝내는 게 낫다”며 고충에 공감했다. 박해준은 “감정에 취해 그런 게 아니라, 정확하게 한 번에 끝내기 위한 부담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하며, 김민희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사진=JTBC
박해준은 이후에도 영화 ‘화이’, ‘독전’, 드라마 ‘부부의 세계’ 등을 통해 다양한 악역 연기로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부부의 세계’에서 집착적이고 이기적인 남편 ‘이태오’ 역을 맡아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다시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박해준과 유해진이 함께한 영화 ‘야당’은 마약 범죄를 둘러싼 브로커와 검사, 형사 사이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 범죄 액션물로, 오는 4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박해준은 극 중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 역을 맡아 또 다른 강렬한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