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아나운서 결혼, 예비 신랑은 ‘꼬꼬갓’
LCK에서 만나 2년간 열애, “취미 잘 맞아” 결혼 골인

사진=박소현, 고수진 SNS
사진=박소현, 고수진 SNS


박소현 KBS 아나운서가 결혼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예비 신랑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현재 게임 해설자로 활동 중인 ‘꼬꼬갓’ 고수진이다. 두 사람은 2년여간의 교제 끝에 오는 12월 1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소현 아나운서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직접 소감을 전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이미 기사를 통해 접한 분들이 계실 텐데, 제 인생의 새로운 길을 함께 걸어갈 반려자를 만나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마음에 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큰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좀 얼떨떨하다”는 솔직한 심경도 덧붙였다.

사진=박소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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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만남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박 아나운서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진행을 맡고 있는 배혜지 아나운서의 소개로 고수진을 알게 됐다. 박 아나운서는 “평소에 따뜻하고, 2년 동안 꾸준히 다정하게 챙겨주는 점이 좋았다”며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취미가 같아 더 잘 맞는다”며 공통 관심사가 사랑을 키운 원동력이 됐음을 전했다.

예비 신랑 고수진 역시 SNS를 통해 “잘 살겠습니다”라는 짧지만 진심 어린 글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활약한 뒤 은퇴 후 e스포츠 해설가로 전향해 현재 LCK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팬들에게는 ‘꼬꼬갓’이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게임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박소현, 고수진 SNS
사진=박소현, 고수진 SNS


결혼식 사회는 KBS 동료 아나운서 강성규가 맡는다. 박소현 아나운서와 같은 기수로 입사해 오랜 인연을 이어온 만큼 결혼식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현 아나운서는 지난 2015년 KBS 42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누가 누가 잘하나’, ‘도전 골든벨’, ‘주말 KBS 뉴스 9’, ‘열린음악회’, ‘남북의 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뉴스와 예능, 교양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진행자로 자리매김했다. 또렷한 발음과 안정적인 진행, 밝고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