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유성, 산소호흡기 한채 마지막 식사

사진 = 이연복 SNS
셰프 이연복이 별세한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이연복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늘 즐거운 시간을 같이 했던 전유성 형님. 매년 찾아뵙고 맛있는 거 먹고, 쉬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시던 모습이 선하다”며 “산소호흡기를 하신 채로 함께한 마지막 식사,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사진 = 이연복 SNS
이연복은 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 찍은 셀카와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평생 이어진 따뜻한 인연을 엿보게 했다.

사진 = 이연복 SNS
두 사람은 2019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유학 다녀오겠습니다 in 몰타에 함께 출연하며 끈끈한 친분을 쌓았다. 누리꾼들 역시 “몰타에서 웃으시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두 분의 추억이 늘 아름답게 기억되길”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그는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 상태가 악화돼 입원 치료를 이어오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 오전 8시다. 노제는 여의도 KBS 개그콘서트 회의실과 녹화장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며, 유족으로는 외동딸 전제비 씨가 있다.
1969년 TBC 방송작가로 데뷔한 전유성은 이후 개그맨으로 전향해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으로 전성기를 누리며 한국 코미디사의 한 획을 그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