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고백했던 박미선, SNS 통해 전한 가을 나들이 근황
“지나고 후회 말자”… 팬들 향해 남긴 의미심장한 메시지에 응원 봇물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걱정과 응원을 받았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팬들에게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개그우먼 박미선. 자료 : 박미선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박미선. 자료 : 박미선 인스타그램


박미선은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느 날 좋은 가을에 아들과 자전거 타러 호수공원에 갔다”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의 배경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호수공원으로, 박미선은 검정 모자를 쓴 편안한 차림으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영상 속 그는 호수와 폭포,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든 숲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한결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투병 생활의 고됨이 느껴지지 않는 밝은 표정은 팬들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했다.

가을 끝자락에서 전한 진심



박미선은 짧아진 가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가을이 너무 짧아 아쉽다”며 “뭐가 그렇게 급한지 서둘러 가버리고 이젠 정말 끝자락만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큰 병을 겪으며 얻은 깨달음인 듯 “뭐든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그날 그날 충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는 비단 자신뿐만 아니라 소식을 접하는 모든 이들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지만 한 가지씩 행복을 찾는 하루가 되시길”이라고 덧붙이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유퀴즈 출연 유방암 투병 고백



앞서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해 팬들의 궁금증과 우려를 낳았다. 이후 약 반년 만인 지난 12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그간의 사정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지난해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했으며, 12월 24일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여서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했던 힘든 시간도 덤덤하게 털어놨다. 그의 갑작스러운 투병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은 물론 대중들도 큰 충격에 빠졌으며, 그의 쾌유를 비는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박미선 씨는 언제나 프로페셔널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인식됐기에 그의 투병 소식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며 “힘든 치료를 이겨내고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선의 근황이 담긴 게시물에는 “언니 모습 보니 눈물이 핑 도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건강하세요”, “작은 행복을 찾으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네요” 등 수많은 팬들의 댓글이 달리며 그의 건강한 복귀를 기원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