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에 활동 중단 선언했던 백종원, 유튜브서 돌연 사과 영상 내려
MBC ‘남극의 셰프’로 복귀…넷플릭스 신작 공개도 앞두고 행보 주목

요리연구가이자 더본코리아 대표인 백종원이 과거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영상을 돌연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24일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서는 지난 5월 게시됐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각종 논란에 고개 숙였던 백종원



앞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연이은 구설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올해 초 불거진 ‘빽햄’의 품질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의혹 ▲자사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점주 카페 내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운영 ▲식품 제조 과정에서의 농약 분무기 사용 등 각종 논란과 의혹이 잇따랐다.



MBC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 티저 화면. MBC 제공
MBC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 티저 화면. MBC 제공


여기에 백 대표 개인적으로도 방송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며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백 대표는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사과에 나섰다.
당시 그는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며,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의 자숙 선언이었다.

방송 복귀와 함께 사라진 사과 영상



해당 영상이 사라진 시점은 백 대표의 방송 복귀와 맞물린다. 백 대표는 최근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셰프’를 통해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프로그램은 당초 지난 4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백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면서 방영이 잠정 연기된 바 있다.

더본코리아와 자신을 둘러싼 잇단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채널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자신을 둘러싼 잇단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 채널 ‘백종원’


뿐만 아니라 다음 달 16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2’ 공개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이러한 방송 복귀 흐름 속에서 과거의 ‘방송 중단’ 선언 영상이 채널에 남아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은 지난달 31일, “11월 3일부터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위해 순차적인 채널 코너 개편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활동 중단 선언 영상이 내려간 시점 역시 채널 개편 소식을 전한 때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