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4개월 만에 SNS에 올린 의미심장한 글귀 ‘시끌’
전 남편 이수 향한 메시지일까, 누리꾼들 ‘갑론을박’
가수 린.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린(본명 이세진)이 그룹 엠씨더맥스(M.C the MAX)의 이수(본명 전광철)와 이혼 후 4개월 만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린은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내가 부서지더라도 누군가를 품고 싶었던 사람이었다”라는 짧지만 강렬한 문구를 게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같은 문양이 그려진 두 개의 손등과 와인잔을 든 손의 모습 등이 담겨 있어 글의 의미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린은 사진 위에 “2025 마지막 주말! 후”라는 글을 덧붙여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10년 결혼 생활 마침표 원만 합의라더니
앞서 린과 이수는 지난 8월, 결혼 10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는 “오랜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어느 한쪽의 귀책사유가 아닌,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이별임을 강조했지만, 이번 린의 게시물은 ‘원만한 합의’와는 다소 결이 다른 감정선을 내비치고 있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글이 전 남편인 이수를 향한 메시지가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한다. ‘부서지더라도 품고 싶었다’는 표현이 과거 여러 논란 속에서도 남편을 감쌌던 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누리꾼 갑론을박 전 남편 이수 향한 글인가
린과 이수는 10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 2014년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이수의 과거 논란으로 인해 결혼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으나, 린은 방송과 SNS 등에서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가정을 지켜왔다. 그랬기에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마음이 남아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간의 마음고생이 느껴지는 글이다”, “이제는 본인만 생각하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 린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반면, “헤어진 마당에 굳이 이런 글을 올리는 의도를 모르겠다”는 등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린은 해당 게시물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의 짧은 한마디가 불러온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