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태도에 앞뒤 다른 소름 돋는 연기력...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아
현재는 방송가 휩쓰는 유명 스타... “생존 위해 어쩔 수 없이 친분 유지”

‘이호선의 사이다’ 김지민.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김지민. SBS PLUS




개그우먼 김지민이 과거 직장 생활 중 겪었던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선후배 위계질서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개그계에서 벌어진 하극상 사건이라 더욱 이목이 쏠린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직장 내 인간관계와 갈등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지민은 ‘직장 빌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의 경험담을 조심스럽게 꺼내 놓았다. 그는 과거 코너를 함께 진행했던 한 후배와의 일화를 언급하며 당시 느꼈던 배신감과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적반하장 태도에 분노 폭발





‘이호선의 사이다’ 김지민.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김지민. SBS PLUS


김지민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후배는 코너 준비를 제대로 해오지 않는 일이 잦았다. 김지민은 평소 자신이 후배를 엄하게 꾸짖지 못하는 성격이라 ‘지금 빨리 하면 되지, 같이 하자’라며 다독이는 편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처럼 후배의 태도는 점차 선을 넘기 시작했다.

참다못한 김지민이 결국 한마디를 건네자 돌아온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후배는 “선배님도 아무것도 안 하시잖아요”라며 오히려 김지민을 탓하는 발언을 내뱉었다. 당시 식사 중이었던 김지민은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숟가락을 놓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전했다. 선배로서 배려했던 마음이 무시당한 순간이었다.

소름 돋는 두 얼굴의 후배



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그 이후에 벌어졌다. 김지민이 화를 식히기 위해 차 안에 머물고 있을 때 뒤따라온 후배의 모습이 목격된 것이다. 김지민은 “후배가 내 차 쪽으로 걸어오는데 아주 신나게 걸어오더라. 음식을 씹으며 여유로운 표정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러나 차 창문이 열리고 김지민과 눈이 마주치자 후배의 태도는 180도 돌변했다. 방금 전까지의 신난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즉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인 것이다. 김지민은 “그 앞뒤가 다른 모습이 너무 소름 끼쳤고 아직까지도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토로했다. 사람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목격한 순간의 공포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듯했다.

성공한 후배와 어쩔 수 없는 공생



사연을 들은 전문가는 해당 후배가 연기력이 뛰어나 성공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에 김지민은 씁쓸한 표정으로 긍정했다. 그는 “실제로 그 후배는 아주 잘됐다. 심지어 지금은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김지민은 “워낙 잘 풀린 후배라 피할 명분이 없다. 이 바닥에서 같이 생존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좁은 연예계 바닥에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현실적인 처세술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연예계 생활의 고충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한편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지민은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며 미녀 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뛰어난 연기력과 예능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 같은 소속사 선배이자 개그맨인 김준호와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연예계 대표 코미디언 커플로 자리 잡았다. 이번 일화 공개를 통해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 이면에 숨겨진 인간관계의 고충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