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다른 사람 만나야 훨훨 날아갈 사람”… 10년간 묵혀둔 속사정 고백
“가족도 말릴 수 없었다”… 이혼 결심 후 절대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지연이 전 남편인 배우 이세창과의 이혼에 대해 10년 만에 입을 열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김지연은 이혼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며, 당시의 심경과 결심의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전 남편 인생의 족쇄가 될 수 없었다
김지연은 방송에서 이혼 사유를 명확하게 밝힌 적이 없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두루뭉술하게 말하면 전 남편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날 때 훨훨 날아가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누리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걸 참아야 하고 들어줘야 한다면 나 혼자 자괴감이 들 것 같았다”고 고백하며, “내가 그냥 여기서 빠져주는 게 행복하겠다 싶어서 어떻게 보면 풀어줬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부부 관계를 떠나 한 사람의 인생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녀는 “이 사람의 인생을 봤을 때 내가 족쇄가 되면 안 되겠다는 결정이 나서 한 것”이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누구도 막지 못한 굳은 결심
김지연은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 신중하게 고민했음을 강조했다. 양가 모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배경을 설명하며 “결혼 전엔 양쪽 다 반대했고 이혼할 때는 두 분 다 함구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이혼할 때 신중하게 오랫동안 생각했다. 그 시간에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해 내 결정에 변동이 있다면 그건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한 “‘이랬을 때 내 마음이 변할까?’라고 스스로 물었을 때 다 ‘아니야, 난 뚝심 있게 갈 거야. 그 결과는 내가 책임질 거야’라는 마음이 섰기 때문에 한 것”이라며, 가족의 만류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각자의 길을 걷는 두 사람
김지연은 1997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인물이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와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녀는 2003년 동료 배우 이세창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으나, 결혼 10년 만인 2013년 합의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배우이자 카레이서로도 활동 중인 이세창은 김지연과 이혼 후 4년 만인 2017년, 13세 연하의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와 재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김지연의 이번 고백에 네티즌들은 “정말 성숙한 결정이다”,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