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0~1%대 시청률 기록... ‘이미지 과소비’ 지적까지
결국 SNS 통해 공개 사과...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 다짐에 엇갈린 반응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 tvN ‘헬스파머’ 방송화면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 tvN ‘헬스파머’ 방송화면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이 최근 출연 중인 다수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부진에 대해 직접 입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추성훈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틀면 나오는 추성훈, 시청률 참패당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여러분 덕분에 감사하게도 많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아직도 제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다시 처음부터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공개적으로 사과와 함께 다짐을 전했다.

유튜브에선 ‘초대박’ TV만 오면 ‘쪽박’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 MBC ‘마니또 클럽’ 방송화면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 MBC ‘마니또 클럽’ 방송화면


현재 추성훈은 tvN ‘헬스파머’, 채널A ‘셰프와 사냥꾼’, tvN ‘차가네’, JTBC ‘혼자는 못 해’ 등 여러 프로그램에 동시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헬스파머’는 전 회차 1%대 시청률에 그쳤고, ‘셰프와 사냥꾼’은 4회 내내 0%대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차가네’ 역시 첫 방송 2.7%로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2회 만에 1%대로 주저앉았으며, ‘혼자는 못 해’ 또한 1.1%에서 0.8%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온라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추성훈은 구독자 20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추성훈’을 통해 ‘아조씨(아저씨)’ 열풍을 일으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 공개한 집 소개 영상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고, 유튜브 연말 결산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 오르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 화제성이 TV 시청률로 이어지지 않자 ‘이미지 과소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 채널A ‘셰프와 사냥꾼’ 방송화면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추성훈. 채널A ‘셰프와 사냥꾼’ 방송화면


누리꾼 갑론을박 “이미지 소비” vs “개인 탓 아냐”



추성훈의 행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많은 프로그램에 동시에 나와 식상하다”,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꾸밈없는 매력이 방송에서는 희석된다” 등 피로감을 호소했다.

반면, “시청률 부진이 왜 출연자 한 사람의 탓이냐”, “프로그램 자체의 기획력이나 포맷의 한계가 더 큰 문제”라며 추성훈을 옹호하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추성훈의 도전은 계속된다. 블랙핑크 제니, 코미디언 이수지 등과 함께 출연하는 MBC ‘마니또 클럽’이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오는 4월에는 SBS Plus ‘상남자의 여행법’ 공개를 앞두고 있다. 유튜브를 평정한 ‘아조씨’ 추성훈이 안방극장에서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