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영웅 안정환의 ‘선한 영향력’이 다시 한번 화제다.
유튜브 채널 운영 5년 만에 누적된 4억 원 넘는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 이유, 그가 특별히 청소년을 돕기로 결심한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유튜브 수익금 4억 3600만원 전액을 기부한 이유를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이 또 한 번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5년간 수익금 4억 3600만 원 전액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그는 기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어린 시절과 한국 유소년 축구의 현실, 그리고 채널 개설의 초심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단순히 거액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넘어, 그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유튜브 5년, 4억 3600만원의 행방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유튜브 수익금 4억 3600만원 전액을 기부한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캡처
안정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는 지난 3월, 누적 기부금이 4억 3600만 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일회성 기부가 아닌,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쌓아 올린 결과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기부금은 저소득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아동 지원, 유소년 장학금 및 대학 축구 육성 기금 등 도움이 절실한 곳에 전달됐다. 특히 미래의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을 위해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그의 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안정환은 거액 기부의 이유를 묻는 말에 자신의 과거를 소환했다. 그는 “나도 어렸을 때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편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지도자를 하는 친구나 선후배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 축구하는 데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짚었다.
결국 그의 기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후배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이었던 셈이다.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목표는 5억, 계속될 선한 영향력
안정환의 선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원래 목표는 5억 원을 채우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다만 “경기가 어려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현역 시절 그라운드를 누비며 국민에게 환희를 안겼던 그는 이제 방송인이자 사회의 선배로서 따뜻한 영향력을 퍼뜨리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