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팝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그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지 한 달 만에 결국 재활원으로 향했다.
음악 산업 은퇴 선언 이후 전해진 안타까운 근황에 팬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003년 발매된 노래 ‘toxic’ 뮤직비디오 속 브리트니 스피어스. 유튜브 채널 ‘Britney Spears’ 캡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팝의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44)가 결국 재활 시설에 입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화려했던 무대 위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최근 불거진 음주운전 논란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사건의 전말과 순탄치 않았던 과거, 그리고 현재 상황을 짚어본다.
한순간에 무너진 명성, 음주운전 혐의
사건은 지난달 4일 밤(현지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피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투라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현장 경찰은 “차량의 유일한 탑승자였던 스피어스가 술과 약물을 함께 복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심신 미약 징후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때 전 세계 팬들의 우상이었던 그녀의 현재 모습이었다.
결국 자발적으로 재활원 입소
스피어스는 체포 다음 날 일단 석방됐지만, 내달 4일 법정에 출두해야 하는 상황이다. 논란이 커지자 스피어스 측은 성명을 통해 “완전히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올바른 길을 가고 법을 준수할 것이며, 이것이 삶의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체포 약 한 달 만인 지난 12일, 그녀는 스스로 재활원의 문을 두드렸다.
팝의 여왕에서 논란의 아이콘으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0년대 말 ‘...Baby One More Time’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Oops!... I Did It Again’, ‘Toxic’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2000년대 팝 시장을 지배했다.
하지만 정상의 인기는 독이 됐다. 극심한 사생활 침해와 압박감 속에서 약물 남용, 불안정한 정신 건강 문제 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팬들은 그녀의 위태로운 모습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음악 활동을 중단한 지는 꽤 됐다. 스피어스는 2016년 정규 앨범을 끝으로 사실상 무대를 떠났고, 2024년에는 “절대로 음악 산업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지난해 말에는 자신의 음악 저작권 전부를 매각하며 은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조용한 삶을 원하는 듯했지만, 결국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게 됐다.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그녀를 향해 팬들의 우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