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1년간 두문불출, 동료들마저 걱정했던 국민배우.
오는 5월, MBC 특집 다큐멘터리로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다시 선다.
배우 최불암이 다큐멘터리로 근황을 알린다. MBC 제공
‘국민 아버지’ 최불암을 향한 대중의 걱정이 마침내 안도감으로 바뀌고 있다. 건강 악화설에 휩싸이며 1년간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그가 드디어 근황을 전해왔다. 그의 복귀 무대는 바로 MBC 특집 다큐멘터리다.
이번 방송을 통해 그의 건강 상태는 물론, 길었던 공백의 이유, 그리고 그의 깊은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가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침묵을 지켜야만 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동료들마저 애태운 1년의 공백
최불암의 건강 이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최근 배우 백일섭의 발언이 계기가 됐다. 그는 한 방송에서 “(최)불암이 형이 요즘 전화도 안 받으신다”며 “꼬치꼬치 물어볼 수도 없어 답답하고 걱정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실제로 최불암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14년간 진행해 온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 치료에 전념하며 외부 활동을 전면 중단하자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최불암의 아들은 지난달 언론을 통해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으며 회복하고 계신다”며 “걷는 것이 조금 힘들어지셨을 뿐, 조만간 퇴원하실 예정”이라고 밝히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파하, 최불암입니다’로 전하는 진심
기나긴 기다림 끝에 최불암은 오는 5월 5일과 12일, 2부작으로 방송되는 MBC 특집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를 통해 대중과 다시 만난다. 이 프로그램은 그의 삶과 연기 세계를 플레이리스트로 엮어 라디오처럼 풀어내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최불암은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게 광대의 마음”이라며 직접 다큐멘터리 출연 이유를 밝혔다. 평소 “연기자는 광대”라고 강조해 온 그의 철학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수사반장부터 한국인의 밥상까지
1940년생인 최불암은 1959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이래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우리 곁을 지켜왔다. MBC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역은 대한민국 TV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상징적인 캐릭터다.
그의 활약은 연기에만 그치지 않았다.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진행한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그는 따뜻하고 푸근한 이미지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국민 아버지’로 자리매김했다.
1년 만에 돌아오는 최불암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그의 건강한 모습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