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 마이크 잡고 춤까지… ‘1층’이라는 한 마디가 불러온 파장

일부 네티즌 “1층인데 뭐 어때” 옹호… 하지만 비판 여론 거세진 진짜 이유

김빈우 틱톡 캡처
김빈우 틱톡 캡처


배우 김빈우가 늦은 밤 SNS 라이브 방송으로 층간소음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시청자들의 우려에 ‘1층’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지만, 논란이 확산하자 결국 사과했다. 단순히 바닥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 문제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1층 거주자는 정말 소음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일까.

사건은 5월 11일 새벽 1시경, 김빈우가 자신의 집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됐다. 그는 화려한 안경을 쓰고 마이크를 든 채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팬들과 소통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일부 시청자들이 “아파트 아니냐”며 층간소음을 걱정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김빈우는 “1층이거든요?”라고 답하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답변에 몇몇 시청자들은 “1층이면 괜찮다”며 그를 옹호하기도 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김빈우 틱톡 캡처
김빈우 틱톡 캡처


“1층이라 괜찮다”는 해명, 왜 통하지 않았나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비판 여론이 거세진 데는 이유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영상이 빠르게 퍼지며 “새벽에 클럽 수준의 음악은 선을 넘었다”, “1층이라도 위층과 대각선 집에 소음이 전달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아파트 소음은 바닥을 통해서만 전달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벽면과 배관, 건물 기둥 등 구조체를 타고 소리와 진동이 위층은 물론 옆집, 대각선 세대까지 전달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 소음으로 인해 불편을 겪거나, 반대로 조심스러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대중은 이번 사안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특히 심야 시간대 마이크 사용과 고성방가는 층수와 무관하게 이웃의 수면권을 침해할 수 있는 행위라는 점이 비판의 핵심이었다.

결국 고개 숙인 김빈우, 논란은 일단락될까



거센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김빈우는 결국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짧은 생각으로 깊은 반성 중”이라며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 죄송하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김빈우는 2002년 KBS 예능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으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5년 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평소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 온 만큼, 이번 논란과 사과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집중됐다. 그의 사과에 일부 팬들은 실수를 인정했다며 격려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공인으로서 경솔했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이번 사건은 1층 거주자 역시 공동주택 소음 문제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SNS 라이브 방송이 일상화된 시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