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인터넷 뱅킹도 쓰지 않는다는 그가 왜?
동료 연예인들마저 폭소하게 만든 뜻밖의 섭외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가수 김종국이 의외의 소식을 전해와 화제다. 평소 ‘아날로그’ 라이프스타일의 대명사로 알려진 그가 최첨단 기술의 상징과도 같은 역할에 발탁됐기 때문이다. 그의 새로운 행보를 두고 ‘AI 홍보대사’와 ‘반전 매력’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숨어있는 걸까.
지난 14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 같은 소식이 처음 공개됐다.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출연한 가운데, MC 송은이가 “종국이 얼굴에 AI, 디지털이 없는데 전 국민 AI 경진대회 홍보대사가 됐다”고 운을 뗐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동료들마저 폭소 터뜨린 의외의 조합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그의 홍보대사 발탁 소식에 가장 먼저 놀란 것은 주변 동료들이었다. 방송인 홍진경은 “은행도 직접 가서 입출금하는 사람 아니냐”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주우재 역시 “집에서 한참을 웃었다”며 공감했다.
평소 인터넷 뱅킹조차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그의 이미지와 ‘인공지능’이라는 단어의 조합은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누구나 중요한 제안을 받으면 자신도 모르게 되묻게 되는 순간처럼, 김종국 본인 역시 처음에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국은 “연락이 와서 매니저 동생한테 ‘다시 확인해 봐라’고 했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만큼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제안이었던 셈이다. 이는 그의 ‘아날로그’ 이미지가 대중에게 얼마나 강하게 각인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전 매력, 그를 발탁한 진짜 이유
모두가 의아해하는 상황에서, 그가 직접 밝힌 섭외 이유는 오히려 명쾌했다. 김종국은 “주최 측에서 ‘김종국이 쓰면 전 국민이 쓰는 거다’라는 생각으로 저를 섭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역발상에 가까운 전략이다. 오히려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이미지를 가진 인물을 내세워 AI 기술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저 사람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친근함을 무기로 삼은 것이다. 실제로 이런 전략은 복잡한 금융 상품이나 IT 서비스를 홍보할 때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AI 약자를 묻는 질문에 개그맨 양세찬이 “어나더 인터넷(Another Internet)?”이라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해 9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결혼 9개월 차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이 대중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