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유튜브에 등장한 90년대 ‘맘보걸’ 이선정

만난 지 45일 만에 혼인신고, 2달 만에 파경... 14년간 숨겨왔던 속사정 털어놔

사진=이선정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선정 인스타그램 캡처


9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이선정이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그녀의 이름 앞에는 늘 ‘초고속 결혼과 이혼’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만난 지 45일 만의 혼인신고, 그리고 뒤따른 깊은 후회와 공황장애. 14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과연 그 상처를 모두 극복했을까.

최근 그녀는 오랜 친분이 있는 방송인 신정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간의 속사정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신정환은 활동이 뜸했던 이선정의 근황을 물으며 자연스럽게 그녀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한 해, 2012년의 이야기를 꺼냈다.

술과 감사패, 45일 만의 혼인신고는 어떻게 이뤄졌나



사진=유튜브 ‘닭터신’ 캡처
사진=유튜브 ‘닭터신’ 캡처


스스로도 “그때 내가 왜 그랬지?”라고 반문할 정도의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이선정은 당시 전 남편이었던 엘제이(LJ)의 따뜻함에 순식간에 빠져들었다고 회상했다. ‘이 사랑은 영원할 것 같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속도위반 결혼도 아니었다.

혼인신고 전날, 두 사람은 아침까지 술을 마셨다. 그는 크리스탈로 된 감사패까지 선물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선정은 “남자한테 그런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이 남자다’라고 생각했다”며 당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설명했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싶은 선택을 하곤 한다.

깊은 후회와 공황장애, 14년의 세월은 어떻게 흘렀나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은 짧았다. 결혼 생활은 불과 2달 반 만에 끝이 났다. 이선정은 “살다 보면 안 맞아서 이혼한다. 마음도 몸도 안 맞았다”고 짧게 답했다. 짧은 결혼 생활보다 그 후의 시간이 더 고통스러웠다.

이혼 후 6개월 만에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운동과 술에만 의지하며 버텼지만, 몸과 마음은 이미 망가져 있었다. 그는 “5년까지는 후회를 많이 했다. 왜 결혼해서 내가 이 꼴이 됐나 원망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결국 상처를 주는 건 자기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이겨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닭터신’ 캡처
사진=유튜브 ‘닭터신’ 캡처


이선정은 1995년 ‘풍요 속의 빈곤’ 무대에서 1대 ‘맘보걸’로 데뷔해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이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통해 배우로서도 전성기를 맞았다. 14년 만에 털어놓은 그녀의 고백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사진=유튜브 ‘닭터신’ 캡처
사진=유튜브 ‘닭터신’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