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논란, 소신 발언으로 정면 돌파
연예계 ‘마른 몸매=프로’ 공식에 던진 그녀의 생각은
사진=혜리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팬미팅 사진 한 장으로 불거진 ‘뱃살 논란’에 예상 밖의 행보를 보였다. 침묵 대신 정면 돌파를 택한 그녀의 대응 방식은 ‘소신 발언’과 ‘프로다움’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논란을 잠재운 그녀의 생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논란의 사진, 오히려 더 과감하게 공개한 이유
논란의 시작은 지난 13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2026 혜리 아시아 투어 팬미팅’이었다. 당시 착용한 의상이 조명과 각도에 따라 복부가 부각돼 보이면서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혜리는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이트 버전(Night Version)”이라는 글과 함께 새로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그는 논란이 됐던 복부를 오히려 더 과감하게 드러낸 코르셋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있었다. 논란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마주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진=혜리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다움의 기준, 혜리는 무엇이라 말했나
그녀의 정면 돌파는 팬들과의 소통에서 더욱 분명해졌다. 혜리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사실 나는 내가 좋지만 보는 사람들은 프로답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내 “근데 왜 꼭 날씬해야 프로 같은 건지는 모르겠다”고 반문하며 연예인을 향한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마른 몸매가 곧 프로페셔널함의 척도로 여겨지는 세태에 대한 일침이었다.
물론 팬들을 위한 노력도 약속했다. 그는 “혜루미(팬덤명)가 원한다면 애써볼게! 운동도 하고 건강하게”라며 팬심을 달랬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혜리는 “우리 모두 그대로의 우리가 아름다운 거야”라는 메시지를 덧붙이며 무조건적인 다이어트보다 자기 몸 긍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른 몸매가 자기관리의 증거처럼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혜리의 발언은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사진=혜리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소신 발언으로 혜리는 자신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자신감으로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당당한 행보에 팬들과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