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거래대금은 ‘착시’, 2013년식 투싼 타는 진짜 이유

‘금수저’ 소문 일축하며 공개한 7억 자산 형성 과정

유투버 총총 / ‘총총TV Silver Gun’ 캡처
유투버 총총 / ‘총총TV Silver Gun’ 캡처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 운동 유튜버가 7억 원의 주식 투자 손실을 고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거액의 손실에도 담담한 태도를 보이자, 그를 둘러싸고 ‘100억대 슈퍼개미’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논란의 핵심은 그의 막대한 거래대금, 금수저 의혹,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 자산 형성 과정에 있었다.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가 직접 모든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수백억 거래대금은 단타가 만든 착시였다

논란의 시작은 그의 주식 계좌에 찍힌 수백억 원대의 누적 거래대금이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근거로 그가 실제 100억 원 이상을 굴리는 자산가, 이른바 ‘슈퍼개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투버 총총 해명/ 총총TV Silver Gun
유투버 총총 해명/ 총총TV Silver Gun


하지만 유튜버 총총은 이는 단기 매매(단타)의 특성에서 비롯된 착시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7억 원의 원금을 가지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다 보니 거래대금 총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라며 100억대 자산가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단기간에 잦은 거래를 하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금수저 소문과 7억 자산 형성의 진실

‘금수저’ 루머 역시 그의 해명으로 일단락됐다. 부모님이 춘천과 한남동에 건물을 소유한 자산가라는 소문에 대해 그는 “아버지는 공무원 출신이시고 어머니도 평범한 직장인이셨다”고 일축했다.
오히려 그는 7억 원이라는 자산을 모으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2018년부터 약 8년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쌓은 브랜드 가치와 개인 트레이너로서의 수입이 기반이 됐다. 그는 고가의 시계나 명품 대신 2013년식 투싼 차량을 지금도 운행할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며 자산을 축적해왔다고 전했다.

뼈아픈 실패 후 그가 찾은 돌파구

그가 큰 손실을 본 곳은 변동성이 큰 미국 주식 시장이었다. 상하한가 제한 폭이 없는 시장에서 급등주를 쫓아 단타를 반복하다 평생 모은 자산을 잃게 된 것이다. 계좌 조작이나 파생상품 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영상으로 추가 인증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서 그가 찾은 해답은 본업인 ‘운동’이었다. 술에 의존하는 대신 밖으로 나가 달리기를 하며 불안감을 건강하게 해소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힘들수록 신체 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고백이 주식 투자 자체를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탕주의를 노린 무분별한 투자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 금융 방송으로 전향할 계획 없이, 본업에 충실하며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