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 탄 음식은 상식... 하지만 비타민 풍부한 ‘이것’마저 피해야 하는 진짜 이유

위암 수술 후 식사 잘못하면 구역질·설사… 덤핑증후군 막는 습관 따로 있다

위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극명한 반응을 보이는 기관이다. 잘못된 식습관이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위암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맵고 짠 음식, 불에 직접 구워 탄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건 이제 상식에 가깝다.
사진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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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 중에도 특정인에게는 오히려 위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 과일로 알려졌지만, 위가 약한 사람이라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식품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짠 음식과 탄 음식이 위험한 명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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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식습관은 단연 염분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다.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손상시켜 위를 암에 취약한 상태로 만든다. 국물이나 젓갈, 장아찌 등을 즐기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위암 발병률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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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불에 직접 구울 때 생기는 탄 부분도 피해야 할 대상이다.
음식이 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이 위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훈제 음식 역시 비슷한 이유로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식품으로 꼽힌다.

비타민 많다더니… 위 약하면 피해야 할 의외의 과일

사진 : 감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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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복병은 따로 있다. 바로 가을 제철 과일인 감이다. 감에는 비타민 C와 A,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지만 위 기능이 약한 사람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감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인 ‘타닌’ 때문이다. 타닌은 위산과 만나면 끈적하게 뭉치는 성질이 있는데, 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이 덩어리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쌓여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특정 과일을 먹고 유독 속이 더부룩했다면 자신의 위 건강 상태를 먼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수술 후 관리, 음식보다 ‘식사법’이 더 중요한 이유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음식 종류는 물론 식사 방법 자체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식사 속도가 너무 빠르면 ‘덤핑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덤핑증후군은 식후 급격한 나른함, 저혈당, 가슴 두근거림, 구역질, 설사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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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위 절제 후 음식물이 소장으로 너무 빨리 내려가면서 발생한다. 합병증 위험을 줄이려면 소량씩 자주,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도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위암 예방과 관리는 위험 요인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짠 음식, 탄 음식, 훈제 음식 섭취를 줄이고 자신의 상태에 맞춰 감 섭취 여부를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기에 위염과 함께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확인됐다면 제균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이 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