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진이도 겪는 중, 여성 탈모 치료 방법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

사진=윤진이 유튜브
배우 윤진이가 출산 후 극심한 탈모 증상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윤진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머리를 손질하던 중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진다”며 빈 곳이 생긴 두피를 솔직하게 드러냈다. 두 아이의 엄마로 바쁜 육아를 병행하는 그는 “출산 후 탈모는 어쩔 수 없는 현상 같다. 아무리 좋은 샴푸를 써도 막을 수는 없지만, 다시 난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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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더 심해! 여성에게 찾아오는 탈모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후 탈모는 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이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해 모발의 성장기가 길어지고 잘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출산 이후 급격히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휴지기에 있던 모발이 한꺼번에 빠지며 탈모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3개월부터 시작돼 6개월가량 지속되며, 보통 1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그러나 영양 불균형,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요인이 겹치면 증상이 심해지고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여성형 탈모는 남성형과 달리 M자 형태가 아닌 정수리와 가르마 부위에서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 자각하기 어렵고, 출산·폐경·과도한 다이어트 등 여성 특유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특히 출산 후에는 에스트로겐 감소, 육아로 인한 피로, 스트레스까지 겹쳐 탈모가 두드러진다. 방치하면 장기화되거나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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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모,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할까
여성 탈모 치료는 생활습관 교정과 의학적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먼저 영양 보충이 필수적이다. 단백질, 철분, 아연, 비타민B군 등 모발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나 인스턴트 식품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수면과 휴식을 충분히 취해 체내 호르몬 밸런스를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하다.의학적 치료로는 여성에게도 사용 가능한 국소 치료제인 미녹시딜, 알파트라디올 성분의 약이 효과적일 수 있다. 두피 건강을 개선하고 모낭 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임신·수유기에는 전문의 상담이 필수다. 최근에는 두피 주사 요법이나 레이저 치료, 모발 이식 등 다양한 시술적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혈 순환과 자궁 기능 약화, 체내 열 균형과 연관해 여성 탈모를 설명하며, 전신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 지나친 스타일링, 염색, 펌 같은 물리적 손상 역시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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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해법
탈모는 단순히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감과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준다.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젊은 층과 여성들이다. 전문가들은 “여성 탈모는 자각이 늦게 오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시작되면 병원 진료를 통해 체질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출산 후 겪는 일시적 탈모라 해도 영양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윤진이의 고백은 많은 여성들에게 탈모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관리와 치료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임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