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진단받은 이동건, 염증 관리 위해 ‘들기름’ 찾은 이유
“염증 줄이고 혈관까지 깨끗하게” 하루 한 숟갈 ‘들기름’ 건강 효과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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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이 희귀 질환 진단을 계기로 ‘염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들기름 건강법에 주목하게 만들었다. 들기름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염증 억제와 면역력 강화, 심혈관 보호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항염 식품으로 손꼽힌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은 눈 충혈과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대한민국 인구의 1%만 걸리는 희귀 질환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척추 관절이 점차 굳어가며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병으로, 유전적 요인(HLA-B27 유전자)에 의해 발생한다. 완치는 어렵기 때문에 평생에 걸친 염증 관리가 필수다. 의사는 “술과 담배를 끊고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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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실제로 들기름 섭취를 통해 염증 수치를 낮춘 환자 사례를 소개하며, “식단에서 기름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염증 관리에 큰 차이가 생긴다”고 조언했다. 이동건 역시 방송에서 들기름 전문 식당을 찾아 들기름을 마시듯 섭취하며 건강 관리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들기름은 불포화지방산,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항염 효과가 탁월하다. 오메가3는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혈관 벽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며 혈전을 예방한다. 이는 심혈관 질환 예방뿐만 아니라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피부염 등 만성 염증 질환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들기름에 함유된 알파리놀렌산(ALA)은 체내에서 EPA와 DHA로 전환되어 뇌 기능 향상과 혈액순환 개선에도 기여한다.

들기름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섭취 방법이 중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하루 한 숟가락(약 3g)을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공복에 한 숟갈을 마시면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식사 중 샐러드 드레싱이나 나물무침 등에 활용하면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높일 수 있다. 단, 발연점이 낮아 볶음·튀김 등 고온 조리는 피해야 하며,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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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법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들기름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공기와 빛에 노출되면 빠르게 산패된다. 산패된 기름은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뚜껑을 꽉 닫아 냉장 보관해야 한다. 빛을 차단하기 위해 어두운 병에 보관하거나 신문지, 키친타월로 병을 감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조일자를 확인해 1개월 이내 생산된 제품을 선택하고, 소용량을 자주 구입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좋은 들기름을 고르는 방법도 중요하다. ‘냉압착(49℃ 이하)’ 방식으로 추출한 제품이 영양소 손실이 적고, 벤조피렌(1급 발암물질) 생성 위험도 낮다. 산가(산패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으며, 5.0% 이상인 제품은 섭취를 피해야 한다.

들기름은 단순히 요리의 풍미를 더하는 재료를 넘어, 만성 염증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항염 슈퍼푸드’다. 꾸준히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고 관리한다면 염증 완화는 물론, 심혈관·뇌 건강, 면역력 강화까지 폭넓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