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연구들 “블랙커피는 심방세(AFib) 재발·사망위험·당뇨 위험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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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여는 한 잔이, 생각보다 큰 건강 변화를 만들 수도 있다는 연구들이 2025년에 잇따라 나왔습니다. 그동안 심방세동이 있거나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커피를 줄이라는 조언이 흔했지만, 최근 연구들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통념을 다시 보게 합니다. 다만 공통된 전제는 분명합니다. 어떻게 마시느냐(특히 설탕·크림)에 따라 이점이 줄어들 수 있고, 개인의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1.심방세동 “커피가 재발을 줄였을 수도”
2025년 말 발표된 장기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 병력이 있는 성인 200명을 6개월간 추적해, 매일 커피를 마시는 그룹과 카페인을 완전히 피한 그룹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커피를 마신 그룹에서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약 40% 낮게 관찰됐습니다. 연구진은 원인을 단정하진 못했지만, 카페인이 아데노신 작용을 차단해 항부정맥 효과를 보일 가능성, 또는 커피의 항염·항산화 성분이 보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2.“블랙커피 1~3잔”은 사망 위험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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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2025년 관찰 연구에서는 설탕과 포화지방(크림 등)을 거의 넣지 않은 카페인 블랙커피를 하루 1~3잔 마시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약 14% 낮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낮게 관찰됐습니다. 반면 하루 3잔을 넘는 섭취는 추가적인 위험 감소와 연결되지 않았고, 설탕·지방을 많이 넣는 경우에는 같은 이점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즉 “커피 자체”보다 커피에 무엇을 더하는지가 건강성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3.제2형 당뇨 위험도 낮출 가능성…핵심은 ‘폴리페놀’
2025년 분석 연구에서는 카페인 유무와 무관하게 블랙커피를 하루 3~5잔 마시는 사람들에서 제2형 당뇨 위험이 20~30% 낮게 관찰됐다는 결과가 소개됐습니다. 연구진은 커피의 폴리페놀 같은 자연 성분이 혈당 조절, 염증 억제, 인슐린 민감도 개선, 항산화 작용, 포도당 대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일부 근거는 실험실 연구를 포함하고, 관찰 연구는 생활습관 차이 같은 외부 요인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건강효과를 살리려면, ‘이렇게’ 마시는 게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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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는 하루 1~3잔 범위부터 현실적으로 적용
-카페인 민감(두근거림, 불면, 불안)이 있으면 양을 줄이거나 디카페인 고려
-임신·수유 중이라면 전문가 권고에 따라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심장 질환이 있거나 증상이 있다면 “좋다더라”로 늘리기보다 개인 상태에 맞춰 조절하기
최근 연구들은 블랙커피가 심장 리듬과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과다 섭취나 설탕·크림 추가는 이점을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 몸이 받아들이는 범위에서 블랙 중심의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접근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