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 건강 관리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진짜 이유

생과일보다 말린 제품 먹을 때 반드시 확인할 것

사진 : 크렌베리 / unsplash.com
사진 : 크렌베리 / unsplash.com
몸속 염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정 과일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단맛 강한 과일 대신 신맛이 도는 작은 베리류가 식단에 오르는 빈도가 잦아졌다. 그중 크랜베리는 항산화 성분과 요로 건강 관리라는 키워드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말만 믿고 무심코 집어 들었다간 오히려 당 섭취만 늘릴 수 있다. 크랜베리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 어떻게 먹는지가 더 중요하다.

세균이 달라붙는 과정을 방해하는 이유

크랜베리가 건강 식단에서 자주 거론되는 배경에는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몸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부 세균이 요로 기관 조직에 부착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역할이 확인되면서 요로 건강과 관련해 많이 언급된다.

이 때문에 반복적인 불편을 겪는 이들이 예방 차원에서 크랜베리를 찾기도 한다. 하지만 명심할 점이 있다. 크랜베리는 어디까지나 식품이다. 이미 발생한 감염을 치료하거나 약을 대신할 수는 없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열이 나는 등 뚜렷한 증상이 있다면 음식으로 해결하려 해선 안 된다.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변을 참지 않는 기본 습관이 크랜베리 섭취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건강 간식인 줄 알았는데 설탕 함량이 문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크랜베리는 생과일이 아닌 말린 제품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건조 크랜베리가 강한 신맛을 잡기 위해 상당량의 설탕이나 시럽으로 코팅되어 있다는 점이다. 생과는 열량이 낮지만, 가공을 거치며 고당분 간식으로 변모한다.
사진 : 말린 크렌베리 / unsplash.com
사진 : 말린 크렌베리 / unsplash.com


특히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은 말린 크랜베리를 한 줌씩 자주 먹는 습관을 조심해야 한다. 제품을 구매할 때는 영양성분표의 당류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진 : 크렌베리 주스 / unsplash.com
사진 : 크렌베리 주스 / unsplash.com
시중에서 파는 주스 역시 마찬가지다. 100% 원액이 아닌 이상 대부분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첨가돼 있다. 크랜베리의 건강 효과를 기대한다면 주스보다는 생과나 냉동 제품을 요거트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
사진 : 크렌베리 요거트 / unsplash.com
사진 : 크렌베리 요거트 / unsplash.com


일부 만성질환자는 크랜베리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혈액 응고를 조절하는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신장결석 병력이 있는 경우, 다량 섭취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건강에 이로운 식품이라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