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환자, 계란 노른자만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진짜 주범은 따로 있었다

사진 : 계란 노른자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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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매일 아침 식탁에 오르는 계란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노른자에 함유된 식이 콜레스테롤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계란 노른자를 고지혈증의 주범으로 오해하고 식단에서 제외하곤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특정 음식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놓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따로 있다.

계란 노른자가 억울한 진짜 이유

계란의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노른자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노른자를 빼고 흰자만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음식으로 섭취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그대로 쌓인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식이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 몸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스스로 생성하며 음식 섭취량에 따라 생성량을 조절한다. 계란 한두 개를 먹었다고 해서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즉시 위험 수준으로 치솟는 것은 아니다.
사진 : 계란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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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섭취 습관이다. 이미 고지혈증이 있는데도 근육량을 늘린다는 이유로 매일 계란을 3~4개씩 먹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반복적인 섭취는 전체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늘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른자보다 더 피해야 할 음식 따로 있었다

고지혈증 관리에서 계란 노른자보다 더 경계해야 할 성분은 바로 포화지방이다.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는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촉진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직접적으로 높인다. 계란의 개수만 줄이고 기름진 음식을 그대로 먹는다면 식단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
사진 : 계란,베이컨 / unsplash.com
사진 : 계란,베이컨 / unsplash.com


최악의 조합은 계란을 베이컨이나 소시지, 버터와 함께 먹는 것이다. 이런 식사는 식이 콜레스테롤은 물론이고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까지 급격히 높인다. 차라리 계란은 그대로 먹더라도, 포화지방이 가득한 가공육이나 버터 사용을 먼저 줄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사진 : 계란,채소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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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도 중요하다. 기름을 넉넉히 두른 프라이보다 삶거나 찌는 방식은 불필요한 지방 섭취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곁들이는 음식도 채소나 통곡물 위주로 바꾸면 균형 잡힌 식단이 된다.

중요한 건 음식 하나가 아닌 전체 식단

혈중 콜레스테롤은 특정 음식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유전적 요인, 체중, 운동량, 흡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고지혈증이 있다고 해서 과거에 계란 노른자를 먹은 것을 후회할 필요는 없다.
사진 : 운동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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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지혈증 약을 복용 중이라면 식단 관리만으로 약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수치를 추적하며 운동과 체중 감량을 병행해야 한다. 계란 노른자 역시 무조건 피할 음식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상태와 전체 식단의 균형을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