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 나이아신·불포화지방산의 역할
아침 식단 활용법과 열량·첨가당 확인
기억력 저하가 걱정되면 뇌 건강에 좋다는 식품부터 찾게 된다. 땅콩버터도 나이아신과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 아침 식탁에 올리기 쉬운 재료로 꼽힌다.하지만 아몬드나 호두보다 치매 예방에 뛰어나다거나, 한 가지 식품으로 기억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땅콩버터가 가진 영양 성분과 섭취할 때 살펴볼 점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나이아신과 뇌 에너지 대사
사진 : 땅콩버터 / unsplash.com
땅콩버터에 들어 있는 나이아신은 비타민B3로, 음식에서 얻은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 관여한다. 신경계 기능을 유지하는 데도 필요한 영양소다.
땅콩은 나이아신을 공급하는 식품 가운데 하나지만, 섭취량과 인지 기능의 관련성을 살핀 연구만으로 땅콩버터가 치매를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생선과 육류, 통곡물 등에도 나이아신이 들어 있어 여러 식품을 고루 먹는 편이 바람직하다.
고용량 비타민B3 보충제를 임의로 복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과도한 섭취는 간 기능 이상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충제보다 일반적인 식사를 통한 영양 섭취가 우선이다.
불포화지방산과 혈관 관리
사진 : 땅콩버터 / unsplash.com
땅콩버터의 지방 가운데 상당 부분은 불포화지방산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 대신 적절히 활용하면 식단의 지방 구성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불포화지방산은 포화지방을 대체할 때 LDL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보탬이 된다.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는 뇌혈관 건강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땅콩버터가 혈관에 쌓인 지방을 없애거나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것은 아니다. 비타민E 역시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지만, 많이 먹으면 기억력이 회복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아침 한 끼와 적정량
사진 : 빵에 바른 땅콩버터 / unsplash.com
통밀빵에 얇게 바르고 바나나나 사과를 곁들이면 간편한 아침 식사가 된다. 플레인 요구르트나 오트밀에 소량을 섞는 방법도 있다.
땅콩버터 한 큰술은 약 15~16g으로 제품에 따라 90~100kcal다. 아침을 자주 거르는 사람도 땅콩버터만 먹기보다 과일이나 통곡물 등 다른 식품과 함께 한 끼를 구성하는 편이 낫다.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면 기존 식사에 더하기보다 고열량 간식이나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을 대체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사진 : 요거트, 오트밀 ,바나나, 땅콩버터 / unsplash.com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를 피해야 한다. 삼키는 기능이 떨어진 고령자는 끈적한 식감 때문에 목에 달라붙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땅콩버터는 식단에 더할 수 있는 재료이지 치매 예방을 보장하는 식품은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혈압·혈당 관리 등 생활 습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정용호 기자 jdragon@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