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긁어내던 마른 된장, 주방 서랍 속 흔한 물건 하나로 해결
비싼 밀폐용기 없이도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간단한 원리
사진 : 종이호일 / 생성형이미지
사진 : 된장찌개 / 생성형이미지
장류 표면이 마르는 것은 공기와의 접촉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비싼 진공 용기나 특수 도구 없이, 대부분의 주방 서랍에 있는 ‘그것’ 한 장이면 충분하다.
비싼 용기 대신 종이호일 한 장이 필요한 이유
해결책의 정체는 바로 종이호일이다. 된장이나 고추장 표면에 종이호일 한 장을 밀착시켜 덮어두는 것만으로도 표면이 마르는 현상을 크게 늦출 수 있다. 공기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원리다.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장을 뜬 뒤 숟가락으로 표면을 평평하게 정리한다. 그 다음, 용기 크기에 맞춰 자른 종이호일을 장 표면에 그대로 올리고 가볍게 눌러 완전히 밀착시킨다. 이렇게 공기가 들어갈 틈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에 장을 사용할 때는 종이호일을 걷어내고 쓴 뒤, 가급적 새 종이호일로 교체해주는 편이 위생적이다. 이 작은 습관 하나가 장의 풍미와 상태를 더 오래 유지시킨다.
사진 : 종이호일 사용 / 생성형이미지
단순히 덮는 것과 밀착시키는 것은 다르다
사진 : 장류 된장 / 생성형이미지
장류의 표면 수분은 공기 중에 계속 노출되면 증발하기 마련이다. 뚜껑을 닫아도 용기 내부에 남은 공기만으로도 표면은 서서히 굳어간다. 종이호일은 이 공간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비닐랩보다 종이호일이 더 나은 점도 있다. 비닐랩은 얇고 너무 잘 달라붙어 떼어낼 때 찢어지거나 장과 함께 뭉치기 쉽다. 반면 적당한 뻣뻣함이 있는 종이호일은 음식에 심하게 달라붙지 않아 깔끔하게 떼어낼 수 있고, 어떤 모양의 용기에도 맞춰 자르기 편하다.
물론 이것이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물기 없는 깨끗한 도구를 사용하고, 냉장 보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종이호일은 어디까지나 표면의 품질 저하를 막는 효과적인 보조 수단이다.
된장뿐 아니라 식빵과 계란말이에도 효과적이다
종이호일의 활약은 장류 보관에만 그치지 않는다. 식빵을 냉동 보관할 때 한 장씩 사이에 끼워두면, 빵끼리 달라붙지 않아 필요할 때마다 한 조각씩 쉽게 꺼낼 수 있다. 힘주어 떼다 빵이 찢어지는 불편이 사라진다.뜨거운 계란말이를 막 부쳐냈을 때 종이호일로 단단하게 감싼 뒤 김밥발로 모양을 잡아주면, 식으면서 한결 단정하고 균일한 형태로 고정된다. 음식이 달라붙지 않는 특성 덕분에 계란말이 표면이 상할 걱정도 없다.
사진 : 종이호일 사용 음식 / 생성형이미지
사진 : 종이호일 사용 음식 / 생성형이미지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