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에서 막 사 온 듯 촉촉한 식빵을 매일 먹는 비결.

냉동실에 넣기 전 ‘이것’ 하나만 끼워주면 해결된다.

사진 : 식빵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식빵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즐겨 찾는 식빵. 하지만 며칠만 지나도 금세 뻣뻣해지거나 곰팡이가 피어 버리기 일쑤다. 많은 이들이 무심코 저지르는 보관 실수가 빵의 맛과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범이다.

27년 경력의 한 제빵사는 최악의 실수로 ‘냉장 보관’을 꼽았다. 상온에 두는 것보다 더 빠르게 빵을 망가뜨리는 방법이라는 지적이다. 해답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었는데, 바로 ‘냉동’과 ‘완벽한 밀봉’이다.

하지만 무작정 얼리기만 해서는 빵집에서 갓 나온 듯한 식감을 되살릴 수 없다. 수분을 지키고 잡내를 막는 결정적인 과정이 빠졌기 때문이다.

냉장 보관이 식빵에 최악인 이유

냉장실의 낮은 온도는 빵의 노화를 급격히 촉진한다. 빵 속 전분 구조가 변하면서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돌처럼 딱딱하고 푸석하게 변질된다. 이는 상온에 두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사진 : 식빵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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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하루 이틀 내에 소비할 것이라면 봉지를 잘 밀봉해 상온에 두는 편이 낫다. 그 이상 보관해야 한다면 선택지는 냉동뿐이다.

종이호일 한 장이 모든 것을 바꾼다

사진 : 식빵 소분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식빵 소분


냉동 보관의 핵심은 ‘소분’과 ‘완벽한 밀봉’에 있다. 구매 당일, 식빵이 가장 촉촉할 때 작업하는 것이 좋다. 먼저 종이호일을 식빵 단면보다 약간 크게 여러 장 잘라 준비한다.

그다음 식빵 한 장, 종이호일 한 장 순서로 번갈아 겹쳐 쌓는다. 이렇게 하면 빵 조각들이 서로 얼어붙지 않아 필요할 때마다 한 장씩 손쉽게 꺼낼 수 있다. 유산지나 키친타월로 대체해도 무방하다.

종이호일로 층을 만든 식빵은 2~3회 먹을 분량으로 나눠 다시 비닐에 담는다. 마지막으로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빼고 얼리면 된다. 빵은 주변 냄새를 스펀지처럼 흡수하므로 이중, 삼중으로 밀봉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식빵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식빵
매번 남은 식빵이 퍽퍽하게 말라 버렸던 경험이 있다면 이 방법을 시도해볼 만하다. 냉동된 빵은 별도 해동 과정 없이 바로 토스터나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이 간단한 과정 하나로 마지막 한 조각까지 갓 구운 듯 부드럽고 쫄깃한 식빵을 즐길 수 있다. 더 이상 맛없는 빵을 억지로 먹거나 버릴 필요가 없어진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