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좌석 선택 꿀팁
창가석이 좋을까? 통로석이 좋을까?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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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늘면서 유럽이나 미주처럼 10시간 이상 비행하는 장거리 노선 이용객도 많아졌다. 여행을 계획할 때 항공권 가격이나 기내식을 꼼꼼히 비교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비행 내내 머물 좌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같은 비행기라도 어디에 앉느냐에 따라 피로감과 수면의 질, 심지어 여행 첫날 컨디션까지 달라질 수 있다. 창가와 통로, 앞좌석과 날개 근처 등 좌석마다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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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을 잘 자고 싶다면 ‘창가 좌석’이 유리

장거리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이다. 창가 좌석은 벽면에 몸을 기댈 수 있어 목과 어깨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승객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깨우는 일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야간 비행에서는 창문 덮개를 내려 외부 빛을 차단하면 보다 안정적인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창밖 풍경을 감상하거나 일출·일몰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다만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거나 다리를 자주 움직여야 하는 사람이라면 옆 사람을 지나쳐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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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움직인다면 통로 좌석이 편하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다리가 붓거나 몸이 뻐근해지기 쉽다. 전문가들은 장거리 비행에서는 1~2시간마다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하는 것을 권한다.

이런 점에서는 통로 좌석이 가장 편리하다. 다른 승객을 방해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고, 화장실 이용도 수월하다. 혈액순환이 걱정되는 사람이나 어린 자녀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에게도 통로 좌석이 선호되는 이유다.

반면 승무원과 다른 승객의 이동이 잦아 잠이 얕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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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흔들림이 적은 곳은 ‘날개 근처’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나면 기체가 크게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날개 부근 좌석이 기체의 중심에 가까워 앞이나 뒤쪽보다 흔들림을 덜 느끼는 위치로 알려져 있다.

비행 공포가 있거나 멀미를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날개 근처 좌석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대로 기체 뒤쪽은 흔들림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 있으며, 엔진 소음도 더 크게 들리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난기류 자체를 피할 수 있는 좌석은 없으므로 안전벨트 착용 안내가 나오면 즉시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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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하고 싶은 좌석도 있다

마지막 열 좌석은 기종에 따라 등받이가 충분히 뒤로 젖혀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화장실이나 갤리(기내 주방)와 가까운 좌석은 승객 이동과 소음이 잦아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다.

비상구 좌석은 다리 공간이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항공사는 추가 요금을 부과하며 비상 상황에서 승무원의 안내를 도와야 하는 조건이 적용된다.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승객은 이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항공사마다 좌석 간격과 배치가 다르므로 예약 전에 좌석 배치도를 확인하면 보다 만족스러운 자리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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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좌석보다 중요한 것은 ‘몸 관리’

아무리 좋은 좌석을 선택해도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피로는 쌓일 수밖에 없다. 비행 중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카페인과 음주는 과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목베개와 안대, 귀마개, 압박 양말 등을 준비하면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도착 직후 현지 시간에 맞춰 활동하고 햇빛을 충분히 쬐면 시차 적응에도 유리하다.

결국 장거리 비행에서 가장 좋은 좌석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다. 숙면을 원한다면 창가, 자주 움직인다면 통로, 흔들림이 걱정된다면 날개 근처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천이다. 자신의 여행 목적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좌석을 고르면 비행 시간은 한결 편안해지고, 여행의 시작도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