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 역사 품은 계룡산 자락, 하룻밤 5만원 템플스테이도 인기

갑사 경내 모습 / 사진=계룡산 갑사
갑사 경내 모습 / 사진=계룡산 갑사
단풍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일부 여행객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이 퍼지는 곳이 있다. “부모님이 다녀오시곤 너무 좋았다고 추천하셨다”는 후기가 이어지는 천년 고찰이다.
가볍게 당일 산책으로 다녀오는 방법과 하룻밤 머물며 고요함을 체험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오랜 역사를 품은 사찰과 국립공원의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방문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갑사 모습 / 사진=계룡산 갑사
갑사 모습 / 사진=계룡산 갑사


주차비 3000원으로 즐기는 천년 고찰의 역사

화제의 중심은 충남 공주시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갑사다.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도량을 거닐 수 있다. 차량 방문객은 국립공원 주차장을 하루 3,000원에 이용하면 된다.
갑사는 고구려 아도화상이 420년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679년 의상대사가 중창했으며,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법당은 1604년에 다시 세워져 오늘에 이른다.
공주 갑사 / 사진=계룡산 갑사
공주 갑사 / 사진=계룡산 갑사


하룻밤 5만원, 고요함 속에 머무는 법

당일치기 산책이 아쉽다면 하룻밤 머무는 선택지도 있다. 갑사 템플스테이는 프로그램 유무에 따라 비용이 나뉜다. 별다른 활동 없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휴식형은 1박에 50,000원이다.
사찰 예절을 배우고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등 활동을 겸하는 체험형은 60,000원으로 책정됐다.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온전한 쉼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갑사 대웅전 / 사진=계룡산 갑사
갑사 대웅전 / 사진=계룡산 갑사

국립공원 자연과 보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갑사는 고즈넉한 풍경 외에도 발길을 붙잡는 문화유산을 여럿 품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공주 갑사 철당간은 그 높이가 15m에 달해 웅장함을 더한다.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공주 갑사 승탑 역시 고즈넉한 멋을 자랑한다.

사찰을 품은 계룡산은 1968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용문폭포 등 9개의 절경으로 이뤄진 갑사구곡 계곡길은 사찰 방문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갑사를 품은 계롱산 / 사진=계룡산 갑사
갑사를 품은 계롱산 / 사진=계룡산 갑사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