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 매일 특정 시간엔 점검으로 운행 중단

정상까지 단 130초, 예산 소진 전까지는 2000원 카트도 무료

영덕 관어대 / 사진=영덕여행 영덕스테이
영덕 관어대 / 사진=영덕여행 영덕스테이


영덕 동해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 가파른 산을 20~30분씩 오르지 않고도, 단 130초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모노레일 덕분이다.

편리함에 대한 기대감만 안고 이곳을 찾았다가 승강장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많은 이들이 놓치는 특정 휴무일과 운행 중단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정보를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모처럼의 여행길에서 낭패를 보기 쉬운 구조다.

관어대 모습 / 사진=영덕여행 영덕스테이
관어대 모습 / 사진=영덕여행 영덕스테이

월요일과 점심시간은 피해야 하는 이유

들뜬 마음으로 도착한 여행객을 가장 당황하게 하는 것은 정기 휴무일이다. 관어대 모노레일은 매주 월요일 문을 열지 않는다. 주말에 이어 월요일까지 휴가를 내고 방문했다면 헛걸음하기 십상이다.

평일에 방문했더라도 안심할 순 없다.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는 시설 점검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이 시간을 모르고 방문하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관어대 풍경 / 사진=영덕여행 영덕스테이
관어대 풍경 / 사진=영덕여행 영덕스테이


130초 모노레일과 공짜 카트의 정체

까다로운 운행 조건 이면에는 분명한 매력이 존재한다. 정상까지 130초 만에 도착하는 모노레일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마지막 탑승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다.
영덕 관어대 모노레일 / 사진=유튜브 쇼윈도 부부 Vlog
영덕 관어대 모노레일 / 사진=유튜브 쇼윈도 부부 Vlog
다른 선택지도 있다. 30분 간격으로 순환하는 카트는 1회에 9명까지 탈 수 있다. 이용료는 2,000원이지만, 현재는 예산 소진 시까지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영 중이다.

이 모노레일이 오르는 곳은 해발 183m의 상대산이다. 과거 성황당산으로도 불렸던 이곳의 관어대 정자는 2015년 역사 고증을 거쳐 복원됐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와 김종직 등 문인들의 시문이 전해지는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관어대 노을 / 사진=영덕여행 영덕스테이
관어대 노을 / 사진=영덕여행 영덕스테이
인근 괴시마을에서 대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3.3km 도보 코스나 영덕 블루로드 3코스와 연계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