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가 축제 주인공이라니”
2026 부산고등어축제 일정·장소·프로그램 총정리
고등어라고 하면 대부분 비슷한 장면을 떠올린다.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 한 마리와 따뜻한 밥, 그리고 김치 몇 조각이다. 특별한 날보다는 평범한 식탁에 더 익숙한 음식이다. 그런데 부산에서는 이런 고등어가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그것도 단순히 구워 먹는 수준이 아니다. 유명 셰프의 손길을 거쳐 새로운 요리로 변신하고, 바닷가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이 펼쳐진다. 고등어 한 마리가 여행의 이유가 되는 셈이다.
사진=부산고등어축제 홈페이지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제17회 부산고등어축제’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부산고등어축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수산물인 고등어를 주제로 열리는 먹거리 축제다.
부산은 국내 수산업과 밀접한 도시다. 특히 고등어는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축제에서는 고등어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공연과 지역 특산물 판매 등이 더해져 바닷가 전체가 활기찬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행사 장소가 송도해수욕장이라는 점도 매력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음식을 먹고, 모래사장을 걷다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인 먹거리 축제와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사진=부산고등어축제 홈페이지
올해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고등어를 활용한 새로운 요리 체험이다.
부산 서구청에 따르면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의 셰프와 부산관광고 학생들이 협업해 고등어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평소 고등어를 구이나 조림으로만 먹었다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고등어는 조리 방법과 곁들이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생선이다.
특히 기름기가 풍부한 고등어는 바삭하게 구웠을 때의 고소함과 다른 재료를 더했을 때의 풍미가 매력적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런 익숙한 재료가 어떻게 새로운 음식으로 바뀌는지 살펴볼 수 있다.
단, 셰프 협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메뉴와 체험 방식은 행사 운영 안내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사진=부산고등어축제 홈페이지
송도해수욕장은 부산에서도 오랜 역사를 지닌 해수욕장이다.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송도구름산책로도 가까이 있다.
고등어축제를 방문했다면 먹거리만 즐기고 돌아가기에는 아쉽다.
낮에는 송도해수욕장에서 바다를 감상하고, 축제장에서 고등어 요리를 맛본 뒤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 가능하다.
송도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바다 위에서 송도 일대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도 있다. 다만 케이블카는 별도 요금이 발생한다.
부산 여행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광안리나 해운대라면, 송도는 조금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오래된 해수욕장의 분위기와 항구도시 특유의 정취가 어우러져 비교적 색다른 부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사진=부산고등어축제 홈페이지
부산고등어축제는 11월 1일까지 열린다.
고등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기회이고, 부산을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평소와 다른 풍경을 만날 기회다.
특히 올해는 셰프와 학생들의 협업 프로그램이 더해져 먹거리 축제의 재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서는 음식 구매나 일부 체험에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여행지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올 때가 있다. 평범한 고등어 한 마리가 부산의 바다와 만나 특별한 축제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주말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송도해수욕장에서 조금 색다른 미식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