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행 처음 가면 당황하는 것 7가지
교통·현금·고산병까지 한 번에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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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나오자마자 ‘빵빵’…도로 위에서는 경적도 대화다
네팔에 처음 도착한 여행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차이는 교통이다. 특히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버스 등이 좁은 도로를 함께 이용한다. 차량 사이 간격이 좁고 경적 소리도 빈번해 한국 도로에 익숙한 여행자라면 혼란스럽게 느낄 수 있다.
보행자도 주의해야 한다. 횡단보도나 신호 체계가 한국만큼 익숙하지 않은 구간이 있고 차량 흐름도 복잡하다. 도로를 건널 때는 현지인의 움직임을 참고하되 주변 차량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도에 표시된 거리만 보고 이동 시간을 계산해서도 안 된다. 산악 지형이 많은 데다 도로 사정에 따라 같은 거리라도 소요 시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우기에는 폭우와 산사태로 도로가 막히거나 이동이 장시간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일정에 여유를 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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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이용 방식도 한국과 차이가 있다. 공항에서는 공식 선불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내 택시를 탈 때는 출발 전 요금이나 미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초행이라면 숙소에 차량 호출을 요청하는 것도 비교적 편한 방법이다.
특히 공항에 도착한 직후에는 짐을 들고 낯선 교통 환경까지 파악해야 해 혼란스러울 수 있다. 목적지와 예상 요금을 미리 확인해두면 불필요한 실랑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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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되죠?” 했다가 난감…현금 없으면 불편해진다
서울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외출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네팔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카트만두와 포카라의 주요 호텔이나 규모가 큰 식당·상점에서는 국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소규모 상점이나 지방, 트레킹 지역에서는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ATM도 주요 도시에서는 비교적 찾기 쉽지만 산악 지역으로 갈수록 선택지가 줄어든다. 트레킹을 계획했다면 도시에서 필요한 네팔 루피를 준비하되 많은 현금을 한곳에 보관하기보다 나눠 보관하는 편이 좋다.
전력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네팔은 과거 장시간 계획 정전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최근 전력 공급 사정은 크게 개선됐다. 다만 기상이나 지역에 따라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할 수 있고 산간 지역은 도시만큼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지도와 번역, 항공권 등을 스마트폰으로 관리한다면 보조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좋다. 트레킹 지역에서는 충전이 유료이거나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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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체력 좋다고 안심했다간…히말라야에서는 몸부터 달라진다
네팔 여행에서 가장 가볍게 봐서는 안 되는 것이 고도다. 카트만두나 포카라에서는 크게 체감하지 못하다가 히말라야 트레킹을 시작하면 몸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해발 3000m 이상으로 올라가면 고산병 위험이 커진다. 두통과 어지럼증, 메스꺼움, 피로감, 수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 체력이 좋은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급하게 올라가기보다 천천히 고도를 높이고 적응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있는데도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계속 올라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상태에 따라 일정을 변경하거나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판단이 우선이다. 산악 지역에서는 기상 조건도 빠르게 바뀌어 국내선 항공편이 지연·취소될 수 있다. 트레킹 종료 당일 곧바로 카트만두에서 국제선을 타는 빡빡한 일정은 피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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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물도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네팔에서는 만두와 비슷한 ‘모모’, 쌀밥과 렌틸콩 수프를 중심으로 한 ‘달밧’, 면 요리 ‘차우민’ 등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길거리 음식도 여행의 재미지만 위생 상태는 살펴야 한다.
가급적 충분히 익혀 뜨거운 상태로 제공되는 음식을 선택하고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밀봉된 생수나 안전하게 처리된 물을 이용하고, 트레킹 지역에서는 정수되거나 끓인 물을 이용할 수 있다.
장거리 버스 이동이나 트레킹 중에는 깨끗한 화장실과 세면 시설을 언제든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어 손 소독제나 물티슈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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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마지막으로 익숙해져야 할 것은 일정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기에는 도로가 막힐 수 있고 산에서는 날씨 때문에 비행기가 뜨지 않을 수도 있다. 예상보다 이동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처음에는 이런 환경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교통과 택시, 현금, 전력, 고도, 위생, 이동 시간이라는 일곱 가지 차이를 알고 출발하면 당황할 일은 줄어든다. 네팔에서는 분 단위로 촘촘하게 짠 일정표보다 하루 정도의 여유와 약간의 현금, 충전된 보조배터리가 더 든든하다. 예상 밖의 상황까지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순간, 공항에서 처음 느꼈던 ‘충격’도 네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여행의 기억으로 바뀐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