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 앞두고 SM과 전속계약 종료,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심경 고백.

‘버스킹과 글쓰기’ 꿈 찾아 떠나는 마크, 멤버들의 반응은?

사진=마크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NCT의 핵심 멤버 마크가 데뷔 10년 만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은 물론 가요계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발표와 함께 마크가 직접 전한 자필 편지 속에는 그의 오랜 고뇌와 새로운 꿈에 대한 다짐이 담겨 있었다.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그가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4월 8일, 10년 동행의 마침표



SM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NCT 마크와의 전속계약이 오는 4월 8일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는 마크와 향후 활동에 대해 오랜 시간 깊이 논의했으며, 상호 협의 끝에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마크는 2016년 4월 9일 데뷔 이후 몸담았던 NCT 127, NCT DREAM을 포함한 모든 NCT 관련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데뷔 10주년을 불과 하루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라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자필 편지로 전한 진심, 나만의 음악적 길



계약 종료 소식이 알려진 직후, 마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며 팬들에게 직접 심경을 전했다. 그는 “연습생 때부터 마음속에 늘 가지고 살았던 꿈인 버스킹과 글쓰기 등 저만의 음악적 길을 제대로 찾아보고 싶어졌다”며 계약 종료의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화려한 무대 위 아이돌이 아닌,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결단의 가장 큰 이유였던 셈이다. 이는 K팝 시스템 안에서 정해진 길을 걷기보다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깊은 다이빙을 응원해 줘 고마워



마크는 편지에서 동고동락했던 멤버들과 10년간 곁을 지켜준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멤버들 한 명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가 응원해 준다고 말했다”며 멤버들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같은 배에 탔던 멤버들이 이제 수영하고 싶다는 저의 깊은 다이빙을 사랑으로 응원해 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팬들을 향해서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충격과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저를 10년 동안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저의 시작을 잊지 않는 마크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글을 맺었다. 캐나다에서 건너와 10년간 K팝 아이돌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마크. 그의 새로운 음악 여정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