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연상 연인과 올린 결혼식, 식장을 뭉클하게 만든 특별한 영상 편지

결혼식 내내 곁 지킨 오빠 최환희… 끈끈했던 남매의 애틋한 순간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한 쌍의 부부가 탄생했다.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지난 17일,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단순한 축하를 넘어, 서로를 지켜온 ‘가족’의 의미와 떠나보낸 이에 대한 ‘그리움’이 공존하는 자리였다. 그녀가 세상에 공개한 결혼식의 몇몇 장면들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최준희는 결혼식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장의 감동을 나눴다. 그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은 물론, 그 곁을 든든히 지킨 가족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많은 이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아버지 대신 오빠 손 잡고, 남매의 발걸음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결혼식의 주인공은 단연 신부였지만, 많은 이들의 시선은 그녀의 곁을 지킨 한 사람에게로 향했다. 바로 친오빠인 가수 최환희(지플랫)였다. 최환희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해 동생의 손을 꼭 잡고 버진로드를 함께 걸었다.

최준희는 “원숭이 귀 듀오”라는 재치 있는 글과 함께 오빠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남다른 우애를 드러냈다.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동생과 턱시도를 차려입은 오빠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특유의 분위기까지, 두 사람은 꼭 닮아 있었다.

가족의 그리움, 영상 편지에 고스란히 담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 속에서도 먹먹한 순간은 찾아왔다. 식중에 상영된 영상 편지는 하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최준희는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하늘에 계신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영상에 담아냈다.

영상에는 故 최진실과 故 조성민의 결혼사진부터 남매의 행복했던 유년 시절까지, 빛바랜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최준희는 영상을 통해 어머니를 “비어 있던 마음까지 사랑으로 채워주신 나의 세상이자 가장 든든한 품”이라 기억했다. 아버지는 “묵묵히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 “우뚝 서 있는 나무 같았던 아버지”라고 표현했다.

“엄마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 오늘 함께할 수 있었다면 너무 행복했을 것 같아요.” 영상에 담긴 그의 진심은 결혼식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누군가의 딸이라면, 혹은 부모라면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의 파고였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할머니부터 이어진 사랑, 새로운 가정을 꾸리다



남매의 곁에는 또 다른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다. 오랜 세월 두 사람을 지탱해 준 외할머니였다. 최준희는 외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귀 DNA는 할마씨부터 내려온 듯?!”이라는 글을 덧붙여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견뎌온 가족의 지지 속에서 최준희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됐다. 그는 “엄마 아빠가 제게 주신 사랑 꼭 닮은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살아갈게요”라며 굳건한 다짐을 전했다. 그의 새로운 출발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