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사골국물에 들어 있는 지방과 나트륨 부담
췌장암 위험을 둘러싼 과장된 주장 점검
곰탕의 뽀얀 빛과 지방
기름기가 걱정된다면 조리한 국물을 식혀 표면에 굳은 지방을 걷어내는 방법이 있다. 다만 이 과정이 국물 속 지방을 모두 제거하는 것은 아니며, 고기 부위와 조리법에 따라 남는 양도 달라진다.
췌장 부담과 암 위험의 구분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췌장이 소화 효소를 분비하지만, 이를 곧바로 췌장 손상이나 장기 내 지방 축적으로 연결할 수는 없다. 혈중 중성지방이 매우 높으면 급성 췌장염 위험이 커질 수 있으나, 탕 한 끼가 그런 상태를 만든다는 뜻은 아니다.췌장암은 흡연, 만성 췌장염, 비만 등 여러 요인이 관련된 질환이다. 곰탕이나 사골국물 한 종류를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암 위험을 단정하거나, 지방을 걷어내면 예방된다고 말할 근거는 부족하다. 자극적인 경고보다 반복되는 식습관과 개인의 건강 상태를 함께 봐야 한다.
국물보다 먼저 살필 식사 구성
고중성지방혈증이나 췌장 질환으로 치료 중인 사람은 일반적인 식단 조언만으로 식사를 제한하지 말고 의료진이나 영양사와 상의해야 한다. 췌장암 환자도 영양 상태와 치료 과정에 따라 필요한 식사가 달라질 수 있다. 보양식이라는 이름보다 실제 섭취량과 전체 식단이 판단의 기준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