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오층석탑의 금동보탑과 사방불 조각
태화산 산사 단풍 시기와 관람·주차 정보

공주 마곡사 항공샷 / 사진=한국관광공사
돌로 쌓은 탑 위에 금빛 장식이 겹쳐진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꼭대기에 약 1.8m 길이의 금동보탑을 올린 독특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태화산 자락의 사찰은 전각과 유물, 산길이 함께 이어지는 공간이다. 단풍이 짙어지는 늦가을에는 석탑의 세부와 주변 풍경을 차례로 살펴보는 방문객이 늘어난다.

마곡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다. 가을 산행과 사찰 관람을 함께 계획하는 경우, 경내 동선뿐 아니라 버스 운행과 주차 조건도 미리 확인할 만하다.
공주 마곡사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금동보탑과 고려시대 오층석탑

일반적인 석탑과 다른 점은 최상부에 금동보탑을 얹었다는 데 있다. 고려시대에 세워진 마곡사 오층석탑은 2025년 1월 9일 국보로 지정됐다.

2층 몸돌 네 면에는 사방불이 새겨졌으며, 층마다 조각과 장식 구성이 다르다. 상륜부의 풍마동 장식과 금동보탑까지 눈길을 옮기면 탑의 층별 형태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공주 마곡사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전각과 지정 문화유산

석탑 주변에는 해탈문과 사천왕문을 지나 영산전, 대광보전, 대웅보전으로 이어지는 전각이 자리한다. 마곡사가 보유한 국가·충청남도 지정 문화재는 모두 22건이다.

조선 세조가 탔던 연과 청동향로, 괘불, 목패, 고서적 등도 전해진다. 건축물과 불교 유물의 종류가 다양해 경내를 둘러볼 때는 석탑에만 머물지 않고 전각별 안내를 함께 살피는 편이 좋다.
공주 마곡사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태화산 역사와 단풍철 관람 정보

전해지는 창건 이야기에 따르면 자장은 신라 선덕여왕 9년인 640년, 30여 칸 규모로 마곡사를 세웠다. 이름은 보철화상의 설법을 들으려 모인 신도들의 모습을 삼밭의 삼대에 빗댄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마곡사를 포함한 7개 사찰은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등재됐다. 『택리지』에는 임진왜란과 6·25전쟁의 병화를 피한 곳으로 기록돼 있다.
공주 마곡사 가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단풍은 보통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절정을 이룬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공주버스터미널에서는 770번 시내버스로 약 40분 걸린다. 차량 280여 대를 수용하는 주차 공간 가운데 경내 주차장은 5시간 또는 하루 기준 4,000원이며, 야외 주차장과 상가 앞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된다. 템플스테이 등 체험에는 별도 비용이 든다.

단풍철에는 날씨나 현장 공사에 따라 운영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은 배차 시간을, 차량 방문객은 주차장 위치와 요금을 확인한 뒤 일정을 잡는 것이 안전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