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내연산 청하골 탐방로와 폭포 코스 안내
보경사 출발 거리·소요 시간·이용 정보
가장 짧은 폭포 탐방 코스는 상생폭포와 관음폭포, 연산폭포를 잇는다. 왕복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걸리는 길로, 비교적 완만한 탐방로와 정비된 데크 구간을 따라 걷다 보면 계곡 안쪽으로 들어서게 된다.
내연산 청하골의 폭포 흐름
내연산은 경북 포항시와 영덕군에 걸쳐 있으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자 2021년 명승으로 지정된 곳이다. 청하골에는 약 14km에 걸쳐 12개 폭포가 이어지고, 협곡의 바위와 숲이 물길을 따라 풍경을 만든다.탐방은 보경사에서 시작한다. 첫 폭포인 상생폭포까지는 약 1.5km로, 두 갈래 물줄기가 나란히 떨어지는 모습이 특징이다. 이곳을 지나면 폭포가 있는 계곡 안쪽으로 길이 이어진다.
여섯 번째 폭포인 관음폭포에 닿으면 높이 72m의 기암절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절벽 아래에는 타포니 동굴도 있어 물줄기뿐 아니라 바위 표면의 독특한 지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관음폭포 뒤 구름다리를 건너면 일곱 번째인 연산폭포가 나온다. 높이 30m, 길이 40m 규모로 내연산 폭포 가운데 가장 크다. 짧은 코스에서도 폭포마다 주변 암벽과 물길의 형태가 달라지는 점이 탐방의 흐름을 만든다.
완만한 폭포길과 전망대 코스
폭포 세 곳을 둘러보는 길은 정상 산행과 달리 짧은 시간 안에 계곡 풍경을 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산길인 만큼 편한 신발을 준비하고, 비가 온 뒤에는 젖은 데크와 바닥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걷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소금강전망대 회귀 코스가 선택지다. 보경사에서 보현암과 소금강전망대, 선일대, 연산폭포를 거쳐 돌아오는 약 7.5km 구간으로, 소요 시간은 4~5시간이다.
소금강전망대에서는 협곡과 기암절벽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멀리 동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폭포 가까이에서 물줄기를 보는 코스와 달리, 계곡 전체의 지형을 한눈에 살펴보는 구간이다. 본격적인 능선 산행을 원한다면 해발 711m 삼지봉과 930m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길도 있다.
보경사와 탐방 이용 정보
출발점에 자리한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됐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천년 고찰이다. 경내에는 적광전과 원진국사비 등 문화재가 남아 있어 폭포 탐방 전후로 함께 둘러볼 수 있다.내연산 안내 이용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포항역이나 포항종합버스터미널에서 5000번 버스를 이용하면 보경사 주차장까지 약 1시간 걸린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식당과 카페, 편의점이 있다.
짧은 코스는 폭포 세 곳을 중심으로, 긴 코스는 전망대와 능선까지 포함해 일정을 나눌 수 있다. 계절과 체력에 맞춰 걷는 거리를 정하면 청하골의 폭포와 협곡, 보경사를 한 번의 방문에 묶어 둘러볼 수 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