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휴양지였던 길이 산책로로”…대통령 이름 품은 청남대 가을길
대청호 물가를 따라 숲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가을, 청남대 산책길에는 다른 여행지와 구별되는 이름들이 이어진다.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숲길이다.
호수와 단풍을 즐기러 찾은 방문객은 산책로에서 이곳의 과거와 마주한다. 한때 대통령과 가족에게만 허락됐던 휴양 공간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건물과 길에 남은 흔적을 따라가게 된다.
1983년부터 대통령 별장으로 쓰인 청남대는 2003년 일반에 개방됐다. 가을에는 대청호 풍경뿐 아니라 실제 대통령들이 머물렀던 공간과 야외 산책길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대청호와 대통령 길의 이름 호수를 끼고 걷는 산책 코스는 대통령 이름을 딴 숲길로 이어진다. 나무 사이로 대청호가 모습을 드러내고, 가을에는 주변 수목이 단풍으로 물들어 계절에 따라 걷는 풍경이 달라진다.
전망을 보려면 오각정도 코스에 넣을 수 있다. 무궁화 모양으로 조성된 정자로, 청남대 안에서 대청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다.
10월부터 11월까지는 국화축제와 호숫가 단풍이 겹치는 시기다. 산책 시간을 넉넉히 잡으면 숲길과 전망을 함께 둘러볼 수 있고, 축제 기간에는 국화 전시도 관람 일정에 더할 수 있다. 대통령 본관에 남은 생활 공간
202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