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테슬라’ 니오, 설립 11년 만의 분기 흑자 전환 전망
대형 전기 SUV ‘ES8’이 실적 견인...치열해지는 경쟁은 과제

ES8 - 출처 : 니오
ES8 - 출처 : 니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설립 11년 만에 드디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오랜 적자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수익성을 증명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극적인 반전의 중심에는 대형 전기 SUV 모델인 ES8의 폭발적인 판매량이 있었다.

11년 만의 감격적인 흑자 전환



니오는 2025년 4분기를 기준으로 주식보상비용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Non-GAAP)이 약 7억~12억 위안(약 1340억~2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4년 회사 설립 이후 무려 11년 만에 처음으로 달성하는 분기 기준 흑자다. 회계 기준(GAAP)으로도 같은 기간 약 2억~7억 위안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T9 - 출처 : 니오
ET9 - 출처 : 니오


니오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판매량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을 꼽았다.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면서 차량 한 대당 마진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여기에 생산 효율성 향상과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지며 견고한 수익 구조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적 반전의 일등 공신 ES8



이번 니오의 실적 반전을 이끈 주역은 단연 대형 전기 SUV ‘ES8’이다. ES8은 2025년 말 누적 인도량 4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월 초에는 6만 대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에만 약 2만 대가 출고되며 니오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사실상 ES8 단일 모델이 회사 전체의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ES8은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첨단 기술을 앞세워 중국 내에서 ‘아빠들의 드림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C6 - 출처 : 니오
EC6 - 출처 : 니오


장밋빛 미래 속 숨은 가시



하지만 니오의 앞날이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니오가 주력하는 대형 전기 SUV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커(Zeekr)의 9X 모델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으며, 향후 출시될 리프모터(Leapmotor)의 D19 등도 잠재적인 위협 요소다.

따라서 ES8에 편중된 현재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속 가능한 이익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니오의 향후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니오가 자랑하는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 인프라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경쟁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ES8 - 출처 : 니오
ES8 - 출처 : 니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