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월 말부터 적용될 포드의 가격 인상 정책에 수입차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머스탱과 익스플로러 등 주요 모델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익스플로러 트레머 / 사진=포드
따뜻한 3월, 봄나들이를 위한 새 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포드의 주요 모델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입차 시장이 술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단순한 변동을 넘어, 구체적인 **인상 폭**과 **적용 시점**, 그리고 **라인업 변화**까지 예고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딜러사도 긴장, 재고 확보 총력전
업계에 따르면 포드의 가격 인상은 이르면 3월 말, 늦어도 4월 초에 단행될 전망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발 빠른 소비자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각 딜러사 전시장에는 인상 전 가격으로 차량을 계약하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남은 재고는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지금 계약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정보가 확산하며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포드의 대표 SUV인 익스플로러는 지난해 연식 물량의 신규 계약이 사실상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사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머스탱 1억, 익스플로러 7천만원 시대 오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인상 폭이다. 차종에 따라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 SUV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익스플로러는 약 1000만 원가량 올라 판매 가격이 7000만 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포드의 상징과도 같은 머슬카, 머스탱의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한다. 고성능 모델인 5.0 GT 트림은 최대 1500만 원 인상이 점쳐진다. 일부 옵션을 추가하면 최종 가격이 1억 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았던 2.3 에코부스트 모델은 수입 물량이 줄거나 단종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라인업 자체의 변화도 예고됐다.
수익성 강화, 브랜드 전략의 대전환
이번 가격 조정은 단순히 비싸게 파는 것을 넘어, 포드의 브랜드 전략 변화와 맞물려 있다. 포드는 판매량 확대에 집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인상과 함께 익스플로러 라인업 개편도 동시에 진행된다.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6기통 ‘트레머’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기존 ST 라인과 플래티넘 트림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모델 구성을 새롭게 정비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려는 시도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불안정한 환율 등 외부 요인도 가격 인상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올해는 국내 공급 물량 자체도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과 물량 모두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