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5미터 넘는 6인승 대형 SUV ‘ID.Era 9X’ 전격 공개.
강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압도적인 디지털 실내로 무장했다.
ID.Era 9X,폭스바겐
본격적인 나들이 철인 3월을 맞아 넉넉한 공간과 뛰어난 효율성을 갖춘 패밀리 SUV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이 6인승 대형 하이브리드 SUV ‘ID.Era 9X’를 공개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ID.Era 9X는 기존 하이브리드와는 개념이 다른 독특한 구동 방식, 압도적인 크기,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과연 이 차가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팰리세이드, 카니발 등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도로 위를 압도하는 존재감
ID.Era 9X,폭스바겐
ID.Era 9X는 그 크기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장 5,207mm, 전폭 1,997mm, 전고 1,810mm, 휠베이스 3,070mm에 달하는 차체는 국내 대표 대형 SUV인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도 훨씬 크다. 넉넉한 3열 6인승 구조를 갖춰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외관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최신 전기차 ID 시리즈의 정체성을 따른다.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LED 주간주행등과 수직형 헤드램프는 미래적인 인상을 주며,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매립형으로 설계된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이 매끄러운 측면 라인을 완성한다. 휠은 20인치 또는 21인치가 장착된다.
거실을 옮겨놓은 듯한 디지털 실내
ID.Era 9X,폭스바겐
실내는 가히 ‘움직이는 디지털 라운지’라 할 만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5.6인치 터치스크린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한 듀얼 디스플레이 대시보드다. 운전석 계기판은 소형 디스플레이로 최소화하고, 주행 정보 대부분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제공해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막았다.
2열 승객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21.4인치 대형 태블릿은 장거리 이동 시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될 것이다. 센터 터널에는 무선 충전 패드 2개와 컵홀더가 자리하며, 일부 상위 트림에는 냉장 및 온장 기능이 포함된 센터 콘솔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은 발전기일 뿐, 주행은 오직 전기모터로
ID.Era 9X의 핵심은 직렬 하이브리드, 즉 ‘레인지 익스텐더’ 구동 방식에 있다. 143마력을 내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지만, 이 엔진은 바퀴를 직접 굴리지 않고 오직 배터리 충전을 위한 발전기로만 사용된다. 실제 차량 구동은 전적으로 전기모터가 담당한다.이러한 구조 덕분에 운전자는 전기차 특유의 부드럽고 강력한 주행감을 경험하면서도, 장거리 운행 시 배터리 방전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후륜구동 모델은 299마력, 사륜구동 모델은 합산 출력 517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ID.Era 9X,폭스바겐
배터리는 51.1kWh 또는 65.2kWh 용량 중 선택할 수 있다. 중국 CLTC 기준으로 전기만으로 최대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일상적인 출퇴근은 물론 주말 나들이까지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이르면 3월부터 중국 시장에서 ID.Era 9X의 주문을 시작할 계획이다. 치열한 대형 SUV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강자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ID.Era 9X,폭스바겐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