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차세대 전기 세단 i3, ‘노이에 클라세’ 디자인 입고 마침내 베일 벗는다.
10분 충전으로 370km 주행, 800V 플랫폼으로 무장해 테슬라 아성에 도전한다.
BMW i3 / 사진=BMW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테슬라가 장악한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한다. BMW가 오는 18일, 브랜드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전기 세단 ‘i3’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히면서다.
이번 신형 i3는 단순히 새로운 전기차 한 대를 넘어, BMW의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 **압도적인 주행 성능**, 그리고 **획기적인 충전 기술**을 집약한 모델로 알려져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과연 BMW는 이 새로운 카드로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콘셉트카의 부활, 노이에 클라세 디자인
BMW ix3 / 사진=BMW 그룹
신형 i3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2023년 공개돼 호평받았던 콘셉트카 ‘비전 노이에 클라세’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BMW가 앞으로 나아갈 전동화 시대의 디자인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이정표와 같다.
기존 BMW의 상징이었던 키드니 그릴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었고,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차체 라인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며 기능과 미학을 동시에 잡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i3의 디자인이 중형 전기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분 충전으로 370km, 압도적 성능
디자인만큼이나 성능도 파격적이다. 신형 i3는 800V 고전압 플랫폼과 6세대 eDrive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i3 50 xDrive’ 모델의 경우 최대 463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을 뿜어내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고성능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전기차 오너들의 가장 큰 고민인 충전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400kW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단 10분 충전으로 약 370km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도 21분에 불과하다.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800km 이상으로 예상돼, 이제 ‘주행거리 불안’이라는 말은 옛말이 될 전망이다.
계기판 사라진 미래지향적 실내
실내는 더욱 혁신적이다. 운전석 앞을 차지하던 전통적인 계기판이 사라지고,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운전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관적으로 제공된다.
중앙에는 17.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며,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iDrive X’ 시스템으로 차량의 대부분 기능을 제어한다. 이는 운전자가 온전히 주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BMW의 의지가 담긴 설계다.
현재 뮌헨 공장에서 최종 점검 단계에 들어간 신형 i3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국내 시장에는 2027년 상륙할 예정이다.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주행거리와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한 BMW i3가 테슬라 모델3의 독주를 막고 수입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