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완전변경,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세단 ES350e 국내 상륙 초읽기.

커진 차체와 완전히 새로워진 실내 디자인, 하이브리드 명가 렉서스의 새로운 도전.

ES / 렉서스
ES / 렉서스


렉서스가 8년 만에 칼을 갈았다. 브랜드의 허리를 담당하는 주력 세단 ES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국내 출시를 예고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신형 ES는 단순히 디자인만 바꾼 연식 변경 수준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투입, 그리고 더욱 강력해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통해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과연 렉서스의 이 과감한 승부수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8년의 기다림, 대형 세단급으로 거듭나다



ES / 렉서스
ES / 렉서스


이번 8세대 신형 ES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체급이다. 전장이 기존보다 165mm나 늘어난 5,140mm에 달하며, 전폭과 전고 역시 각각 55mm, 110mm씩 커졌다. 이는 사실상 한 체급 위인 대형 세단에 버금가는 크기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내 변화의 폭도 크다. 기존 모델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받았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최신 시스템은 고해상도 그래픽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단조로웠던 실내 분위기에서 벗어나 한층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렉서스 최초의 전기 세단 ES350e



ES / 렉서스
ES / 렉서스


이번 신형 ES 라인업의 핵심은 단연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ES350e’다. 렉서스코리아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국내 도입 준비에 착수했다.

ES350e는 74.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478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특히 상온 기준 도심 주행거리는 503km에 달해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운행에도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북미 표준 충전 방식인 NACS를 채택해 별도 어댑터 없이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요소다.

하이브리드 명가의 자존심은 그대로



ES 실내 / 렉서스
ES 실내 / 렉서스


전기차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지만, 렉서스의 상징과도 같은 하이브리드 라인업 역시 한층 강화했다. 기존 주력 모델인 ES300h와 함께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높인 ES350h를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ES300h 단일 모델만으로 6,844대가 팔리며 렉서스 전체 판매량의 약 46%를 책임졌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강력해진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렉서스는 신형 ES를 앞세워 연간 판매량 1만 5,000대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전통적인 강점인 하이브리드 세단의 이미지를 굳건히 지키면서도, 전기차라는 새로운 카드를 통해 신규 고객층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세단 시장을 넘어 SUV 라인업까지 다변화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렉서스가 신형 ES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ES / 렉서스
ES / 렉서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