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등장한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심장으로 무장했다. 3열 열선과 마사지 시트 등 가족을 위한 편의 사양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은 올랐지만, 강력해진 성능과 개선된 연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북미 대형 SUV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온 기아 텔루라이드가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에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심장을 품고 등장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채비를 마쳤다. 단순히 심장만 바꾼 것이 아니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압도적인 성능과 효율, 모든 탑승자를 배려한 공간 설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다. 과연 텔루라이드는 이번 변화를 통해 북미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가족을 품은 공간, 3열까지 진화하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패밀리카’의 본질에 더욱 집중했다. 기존 모델보다 차체 길이를 약 5.8cm 늘려 2열과 3열 승객에게 한층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장거리 여행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확보한 것이다.

단순히 공간만 넓힌 것이 아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편의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2열 안전벨트 버클에는 조명을 추가해 야간에도 아이들이 쉽게 안전벨트를 맬 수 있도록 했고,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3열 열선 시트까지 적용해 모든 좌석의 탑승객을 배려했다. 운전자를 위한 마사지 시트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준다. 적재 공간 역시 최대 약 2.5㎥까지 확장되어 캠핑이나 레저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다.

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329마력의 심장, 효율성을 더하다



이번 텔루라이드의 핵심은 단연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두 개의 전기모터와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459N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274마력의 가솔린 모델보다 55마력이나 강력해진 수치로, 거대한 차체를 가뿐하게 이끈다.

강력한 성능에도 효율은 놓치지 않았다. 미국 공인 복합연비는 35mpg(약 13.7km/L)에 달해 장거리 주행이 잦은 북미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V2L 기능과 4,500파운드의 견인 능력까지 갖춰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가족에게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 가격표, 그럼에도 기대되는 이유





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시장 시작 가격은 4만 8,035달러(약 6,980만 원)로 책정됐다. 가솔린 모델보다 약 2,700달러 인상된 가격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대폭 향상된 성능과 연비, 풍부해진 편의 사양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텔루라이드는 ‘카앤드라이버’가 선정하는 ‘10 베스트’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가솔린 모델만으로도 지난 2월 1만 3천 대가 넘는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운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는 기아의 북미 시장 판매량 확대에 강력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능과 효율, 공간까지 모두 잡은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가 혼다, 토요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상대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