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에서 볼보 플래그십 모델을 18점 차로 압도하며 파워트레인, 경제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의 까다로운 안전 테스트에서도 연이어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상품성을 완벽히 증명했다.
기아EV9GT / 사진=kia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 GT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의 격전지로 꼽히는 유럽에서 강력한 경쟁 모델을 압도하며 국산 전기차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성능과 공간 활용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입증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EV9 GT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자동차의 심장, 독일에서 울린 쾌거
EV9 GT의 저력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가장 먼저 입증됐다. 독일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는 EV9 GT와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을 직접 비교 평가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EV9 GT는 총점 583점을 획득해 565점을 받은 EX90을 18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특히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508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높은 점수를 이끌었다. 또한, 2열과 3열을 접었을 때 최대 2,393리터에 달하는 광활한 적재 공간은 패밀리 SUV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경제성 항목에서도 볼보를 크게 앞서며 ‘균형 잡힌 우등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EV9GT / 사진=kia
북미와 유럽을 넘나드는 수상 행진
독일에서의 호평은 시작에 불과했다. EV9 GT의 수상 소식은 북미와 영국 등 주요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캐나다 토론토 국제 오토쇼에서는 ‘올해의 전동화 유틸리티 차량’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유럽 시장의 까다로운 기준을 반영하는 영국 ‘왓 카 어워즈’에서도 ‘최고의 7인승 전기 SUV’ 부문을 수상하며 상품성을 공인받았다. 미국에서도 ‘카 앤 드라이버 에디터스 초이스’, ‘카즈닷컴 전기차 톱 픽’ 등 유력 매체들의 상을 휩쓸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기 SUV로 자리매김했다.
안전의 대명사 타이틀을 넘보다
기아EV9GT / 사진=kia
EV9 GT는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우려를 해소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최고점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양대 안전 평가 기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EV9 GT가 ‘안전한 차’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성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다
2026년형 EV9 GT는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542km를 주행할 수 있다.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안전성, 넓은 공간까지 갖춘 EV9 GT의 국내 판매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8,463만 원부터 시작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잇따른 성공이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