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날개 단 신형 RAV4, 10% 향상된 차체 강성으로 돌아왔다.
4927만원부터 시작하는 4가지 트림, 과연 국내 SUV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올 뉴 RAV4 GR스포츠 / 토요타
토요타가 국내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주력 모델인 6세대 ‘올 뉴 RAV4’를 공식 출시하며 현대차 투싼, 기아 스포티지가 양분한 시장에 정면으로 맞선다. 이번 신형 RAV4의 핵심은 대폭 강화된 전동화 라인업, 눈에 띄게 개선된 주행 안정성, 그리고 4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으로 요약된다. 과연 신형 RAV4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번 모델은 5세대의 성공적인 기반 위에 전동화, 지능화, 다양화라는 세 가지 방향성을 뚜렷하게 내세운다. 국내에는 하이브리드(HEV) 2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종,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순한 세대 변경을 넘어 상품성 자체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연비와 전기 주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나
올 뉴 RAV4 실내 / 토요타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먼저 전동화 라인업의 중심인 PHEV 모델은 2.5L 가솔린 엔진과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29마력(PS)이라는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22.68kWh에 달하는 배터리 용량 덕분에 1회 충전 시 전기로만 최대 77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웬만한 도심 출퇴근 거리는 오직 전기 모드로만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CCS1 규격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약 3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다. HEV 모델 역시 효율을 극대화했다. XLE 트림은 복합 연비 19.0km/L를 달성해 경제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을 공략한다.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닌 실제 주행감각의 변화
주행 안정성 개선은 이번 RAV4의 또 다른 핵심 변화다. 개선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보다 약 10% 높였다. 여기에 고감쇠 접착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구조 설계를 더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올 뉴 RAV4 / 토요타
이러한 변화는 SUV 특유의 실용성은 유지하면서도, 한층 단단하고 안정적인 차체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특히 전동 모터 기반의 정밀 유압 제어 브레이크 시스템과 각 바퀴의 제동력을 개별 제어하는 기술이 더해져 급제동이나 급선회 시에도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준다. 성능 수치를 앞세우기보다 실제 운전자가 체감하는 안정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4가지 트림과 가격,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실내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수평형 레이아웃을 중심으로 12.3인치 대형 계기판과 12.9인치 풀 HD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의 ‘U+Drive’를 기반으로 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도 새롭게 적용됐다.앱을 통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공조 장치를 제어할 수 있으며, 네이버 클로바 AI 음성인식으로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올 뉴 RAV4 / 토요타
국내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HEV XLE 4927만원, HEV LIMITED 5746만원, PHEV XSE 6160만원, 최상위 트림인 PHEV GR SPORT는 6180만원으로 책정됐다. 만약 당신이 연비와 합리적인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HEV XLE 모델이, 강력한 성능과 전기차의 장점을 함께 누리고 싶다면 PHEV 모델이 현명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올 뉴 RAV4 / 토요타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