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라이다 센서에 파노라마 글라스까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 세단
테슬라, 샤오미와 경쟁 예고…글로벌 전기차 시장 뒤흔들 ‘가성비 킹’ 등장
3000만 원대 가격으로 포르쉐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공개된 한 전기 세단이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과 매력적인 디자인, 그리고 긴 주행거리를 무기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MG의 새로운 패스트백 세단 ‘MG 07’이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 내세운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업계의 평가는 더욱 뜨겁다.
포르쉐 타이칸 연상시키는 디자인, 비결은 패스트백
MG 07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디자인이다. 루프라인이 후면까지 매끄럽게 떨어지는 전형적인 패스트백 스타일을 채택해 스포츠 세단 특유의 역동성을 극대화했다. 대형 파노라마 글라스와 어우러진 실루엣은 포르쉐 타이칸이나 아우디 e-트론 GT 같은 고급 전기 세단을 떠올리게 한다.
전면부에는 날렵한 C자형 LED 램프와 넓은 공기흡입구를 배치해 스포티한 인상을 완성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도어 핸들은 반매립형 구조를 택했고, 전용 알로이 휠 디자인 역시 역동성을 더하는 요소다. MG는 이 모델만을 위한 전용 컬러 ‘모렐로 퍼플’을 선보이며 차별점을 뒀다.
650km 주행거리에도 가격은 3400만원부터 시작
디자인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MG 07은 순수 전기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순수 전기 모델은 67kWh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최대 650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후륜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76kW(약 239마력)를 발휘해 일상 주행에서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인다.
놀라운 점은 가격이다. 현지 시장에서 MG 07의 시작 가격은 15만 위안, 한화로 약 340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최상위 트림도 20만 위안(약 4500만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국내 시장에도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국산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라이다 탑재, 테슬라 FSD에 도전장 내밀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첨단 기술을 빼놓지 않았다. MG 07은 지붕 위에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를 탑재했다. 이는 MG 브랜드 최초로 모멘타(Momenta)의 최신 스마트 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사례다. 전용 AI 반도체와 실시간 주행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한 반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이를 테슬라의 FSD, 화웨이의 ADS 등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한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까지 갖추면서 중국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MG 07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동시에 운영하며 폭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한다. 특히 PHEV 모델은 30kWh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만으로 WLTC 기준 185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웬만한 단거리 출퇴근은 전기만으로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디자인, 주행거리, 가격, 기술까지 네 박자를 갖춘 MG 07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