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5L 압도적 공간 활용성에 주목… 가격, 연비, 보증 기간까지 꼼꼼히 따져보니
폭스바겐 2027년형 아틀라스 /사진=폭스바겐
대형 SUV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단순히 차체 크기나 브랜드만으로 우위를 점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소비자들은 가격과 공간 활용성, 그리고 장기적인 유지 비용까지 꼼꼼하게 따져 차량을 선택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폭스바겐이 2027년형 아틀라스를 북미 시장에 공개하며 기아 텔루라이드와의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두 모델의 대결은 단순한 제원 비교를 넘어,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느냐의 문제로 압축된다. 승패를 가를 핵심 키워드는 공간, 가격, 유지 비용 세 가지다.
가격은 텔루라이드, 공간은 아틀라스가 앞선다
기아 텔루라이드 /사진=기아
가격 경쟁력에서는 텔루라이드가 한발 앞서 나간다. 북미 시장 기준, 텔루라이드 LX 트림은 3만 9,190달러(약 5,748만 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신형 아틀라스 SE 트림은 4만 1,610달러(약 6,100만 원)부터다.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진다.
하지만 공간 활용성을 중시한다면 아틀라스의 가치가 부각된다. 텔루라이드가 기본 8인승 구성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아틀라스는 7인승이지만, 적재 공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기본 트렁크 용량 583L, 3열 폴딩 시 1,572L로 확장되며 2열까지 모두 접으면 최대 2,735L라는 광활한 공간이 나타난다.
자전거나 캠핑 장비처럼 부피가 큰 짐을 자주 싣는 운전자라면 아틀라스의 수치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유지 비용과 주행 성능에서 선택이 갈린다
폭스바겐 2027년형 아틀라스 실내 /사진=폭스바겐
파워트레인 전략은 두 모델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아틀라스는 최고출력 282마력을 내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넉넉한 힘과 안정적인 고속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강력한 출력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 매력적인 구성이다.
반면 텔루라이드는 효율성과 장기적인 유지 비용 절감에 힘을 쏟는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파워트레인에 대해 10년 또는 10만 마일이라는 파격적인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이는 차량을 오래 보유할 계획인 소비자에게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으로 남는다. 두 모델 모두 뚜렷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를 점치기 어렵다. 많은 짐을 싣고 장거리 주행을 즐긴다면 아틀라스가, 다인승 활용과 경제성을 우선한다면 텔루라이드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폭스바겐 2027년형 아틀라스 /사진=폭스바겐
차량 가격과 제원표의 숫자 너머에 있는 실제 운행 환경과 가치관을 고려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폭스바겐 2027년형 아틀라스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2027년형 아틀라스 /사진=폭스바겐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